'35세' 셉첸코, ''유로2012 출전하고 싶다''
입력 : 2012.03.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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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우크라이나의 살아있는 전설 안드리 셉첸코(35,디나모 키예프)가 오는 6월 열리는 2012 유럽선수권대회 출전을 희망했다. 셉첸코는 고질적인 허벅지 부상과 이에 따른 컨디션 난조로 대회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다.

셉첸코는 28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을 통해 유로2012에 출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대회 전까지 컨디션을 끌어 올리겠다는 각오다. 셉첸코는 "이제 막 부상에서 회복했다. 유로2012 출전을 위해 여느 때보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셉첸코는 "유로2012 출전 여부는 전적으로 내 컨디션에 달려있다. 몸 상태가 최상이면 팀을 도울 수 있다. 그렇게 느낀다면 대회에 나설 것이다"며 최상의 몸 상태로 대회에 나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셉첸코는 우크라이나가 낳은 최고의 공격수다. 디나모 키예프 시절부터 이름을 알린 셉첸코는 1999년 AC밀란에 입단했다. 밀란 이적 후 셉첸코는 322경기에 나와 175골을 터뜨렸다. 2004년에는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최고 선수의 영예에 올랐다. 이후 셉첸코는 첼시를 거쳐 고향팀 디나모 키예프에서 활약 중이다.

대표팀 활약도 돋보였다. 1995년부터 우크라이나 유니폼을 입은 셉첸코는 108경기에서 46골을 터뜨린 살아 있는 전설이다.

하지만 셉첸코는 고질적인 허벅지 부상 탓에 유로2012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부상 회복에는 성공했지만 컨디션 난조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올레그 블로힌 감독 역시 "이름만으로 축구를 할 수는 없다"며 셉첸코가 컨디션 회복에 실패한다면 유로2012에 데려가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간 셉첸코는 유로2012를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과연 셉첸코가 자신의 바람대로 조국에서 열리는 유로2012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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