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패권 가를 운명의 2주…‘MUST WATCH’ 빅매치 13
입력 : 2012.04.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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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2011/2012시즌 유럽 클럽 축구가 대단원의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와 UEFA 유로파리그가 준결승 일정을 눈앞에 뒀고, 유럽 5대 빅리그(스페인, 잉글랜드,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역시 챔피언의 향방이 가려지는 종착점에 다다르고 있다. 특히 4월의 마지막 10일에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일정이 몰려있다. ‘스포탈코리아’가 당신이 절대로 주목해야할 4월 말의 빅매치를 한 자리에 모았다.

▲ 챔피언스리그-유로파리그 준결승, 유럽의 왕은 누구?
누가 유럽의 왕이 될 것인가? 20세기 축구를 점령했던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의 클래식 매치, 21세기 들어 최고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바르셀로나와 첼시의 리턴 매치라는 최고의 흥행카드로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이 펼쳐진다. 유로파리그에서는 최근 대세론이 일고 있는 스페인 축구의 잔치가 벌어진다. 발렌시아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스페인 전쟁을 벌이며, 스포르팅 리스본과 아틀레틱 빌바오는 이베리아 대전을 치른다. 결승으로 가는 길목, 지나칠 경기가 하나도 없다. 두 대회의 결승전이 모두 스페인 더비로 펼쳐질까? 관전포인트다.
4월 18일 새벽 3시 45분: 바이에른 뮌헨 vs 레알 마드리드
4월 19일 새벽 3시 45분: 첼시 vs 바르셀로나
4월 20일 새벽 4시 5분: 아틀레티코 vs 발렌시아, 스포르팅 vs 아틀레틱 빌바오
4월 25일 새벽 3시 45분: 바르셀로나 vs 첼시
4월 26일 새벽 3시 45분: 레알 마드리드 vs 바이에른 뮌헨
4월 27일 새벽 4시 5분: 발렌시아 vs 아틀레티코, 아틀레틱 빌바오 vs 스포르팅(이상 MBC 스포츠 플러스 중계)


▲ 스페인 – 레알과 바르사, 운명의 엘클라시코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연전이라는 중대사를 앞두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집안에서도 혈전을 벌여야 한다. 챔피언스리그 2연전 사이에 펼쳐질 엘클라시코는 4점 차이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포기할 수 없는 경기다. 체력 안배도 로테이션도 생각할 수 없다. 두 팀을 상대해야 하는 바이에른 뮌헨과 첼시는 이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체력 소모와 전력 손실이 생기길 빌고 있을 것이다. 스페인리그연맹은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감안해 두 팀의 경기 일정을 하루 앞당겨 주었다. 챔피언스리그 2차전 경기를 앞두고 휴식 시간을 보장해주기 위해서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인가, 아니면 어떤 한 마리의 토끼에 집중할 것인가? 주제 무리뉴 감독과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고민 끝에 어떤 해답을 내놓을까? 레알 마드리드는 비기기만 해도 우승이 유력해진다. 하지만 패할 경우 바르셀로나의 역전 우승 가능성이 고조될 것이다.
4월 22일 새벽 3시: 바르셀로나 vs 레알 마드리드(SKY EN 생중계)



▲ 잉글랜드 – 런던 더비와 맨체스터 더비
잉글랜드 축구는 유럽 축구 대항전에서 줄줄이 탈락하며 중심에서 멀어졌다. 하지만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자국리그 패권 각축전,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각축전이 뜨겁다. 통산 20회 우승에 도전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4경기를 남겨둔 현재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차이를 5점으로 벌렸다. 전반기 맞대결에서 6-1 대승을 거두며 주도권을 쥐는 듯 했던 맨체스터 시티는 최근 자멸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전 맨유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스의 부활과 함께 실낱 같은 희망을 불을 살렸다. 오는 4월 30일로 예정된 안방에서의 맞대결에서 승리한다면 승점 차이를 좁힐 수 있다. 산술적인 희망은 아직 남아있다.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라 잉글랜드 클럽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첼시는 토트넘과 뉴캐슬의 기세에 다음 시즌 출전권 확보가 불투명한 상황이 놓였다. 21일로 예정된 3위 아스널과의 런던 더비에서 승점을 잃을 경우 탈락이 유력시된다. 반드시 이겨야하는 리그 경기가 챔피언스리그 경기 일정 사이에 있다. 첼시는 재앙과 환희 사이에 있다.
4월 21일 저녁 7시 45분: 아스널 vs 첼시
5월 1일 새벽 3시: 맨체스터 시티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SBS ESPN 생중계)


▲ 독일 – 도르트문트가 미끄러지길 바라야 하는 바이에른
마이스터 샬레의 주인공을 가리는 분데스리가의 결승전은 이미 치러졌다. ‘디펜딩 챔피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추격자’ 바이에른 뮌헨과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주도권을 가져갔다. 31라운드를 치른 현재 승점 차이는 6점이다. 바이에른은 마인츠와 비기며 승점을 더 잃었고,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까지 병행해야 한다.
분데스리가는 폐막까지 3경기 밖에 남지 않았다. 바이에른은 남은 3경기(브레멘, 슈투트가르트, 쾰른)를 다 승리하고 도르트문트가 남은 3경기(묀헨글라드바흐, 카이저슬라우테른, 프라이부르크) 중 최소한 두 번의 패배를 당하길 바라야 한다. 두 조건 모두가 충족될 확률은 높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도르트문트의 패배 확률이 그나마 높은 것은 묀헨글라드바흐전이다. 묀헨글라드바흐는 올시즌 바이에른을 격파하기도 했고, 도르트문트에게도 패하지 않았다. 바이에른 팬들은 자신의 경기보다 이 경기에 더 큰 관심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4월 21일 밤 10시 30분: 도르트문트 vs 묀헨글라드바흐

▲ 이탈리아 – 유벤투스의 무패행진, 언제까지?
리그 순위가 4위로 떨어진 이후 관심 사정권에서 조금 멀어진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유벤투스의 무패행진이 화제다. AC 밀란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앞세운 화력을 바탕으로 2연속 우승을 위해 순항했지만 최근 유벤투스가 리그 32연속 무패 기록을 이어가며 뒤집기에 성공했다. 유벤투스와 밀란의 승점 차이는 1점에 불과하다. 추격자 밀란은 유벤투스의 무패행진에 제동이 걸리길 고대하고 있다. 무패 우승에 도전하는 유벤투스의 가장 큰 장애물은 AS 로마다. 최근 5연승을 기록 중인 유벤투스는 전반기 로마원정에서 토티의 페널티킥 실축으로 간신히 1-1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로마라는 산만 넘으면 스쿠데토 획득이 유력해진다.
4월 23일 새벽 1시 45분: 유벤투스 vs AS 로마

▲ 프랑스 – 몽펠리에와 PSG, 원정 성적이 우승의 관건
카타르 자본을 앞세워 초호화 군단을 구성한 파리생제르망이 자체 육성 선수를 앞세운 몽펠리에의 돌풍에 발목을 잡혔다. 파르생제르망은 지난 2월 몽펠리에와 안방 맞대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간신히 선두 자리를 지켰으나 이후 리옹, 캉, 보르도와 비겼고 낭시에 패하며 선두 자리를 잃었다. 유로파리그에서도 조기 탈락했으며, 프랑스 컵과 리그컵에서 모두 리옹의 기세에 뒤진 파리생제르망은 무관에 그칠 위기다. 두 팀 모두 잔여 경기 일정은 무난한 편이다. 하지만 34라운드에 나란히 험난한 원정 경기를 한 차례씩 남겨두고 있다. 이 경기의 결과에 따라 2점 차로 엇갈린 두 팀의 순위표가 또 한번 요동칠 가능성이 남아있다.
2012년 4월 30일 : 릴 vs PSG
2012년 4월 30일 시간 미정: 툴루즈 vs 몽펠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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