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기적처럼 일어선 볼턴 미드필더 파트리스 무암바(24)가 퇴원하며 선수단 복귀 속도를 높였다.

지난달 18일 토트넘 홋스퍼와의 잉글리시 FA컵 8강전 경기에서 심장마비 증세를 보인 무암바는 17일 해맑은 표정과 함께 퇴원했다. 볼턴 구단 의료진의 빠른 조치와 무암바의 의지가 만들어낸 감동 스토리다. 잉글랜드 현지 팬뿐 아니라 신영록(27) 건으로 가슴앓이한 국내 축구팬이 빠른 쾌유를 목놓아 부른 것도 그가 한달 만에 런던 체스트 병원 문을 열고 나온 배경이다.

무암바는 “퇴원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치료 기간 내내 전문성, 프로 의식을 보이고 헌신해준 병원 측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수천 건의 메시지를 보낸 팬들과 나의 쾌유를 기원해 준 모든 이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 은혜는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앞으로는 재활을 하면서 가족과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생각이다”라고 감격의 퇴원 소감을 말했다.



볼턴의 오언 코일 감독은 “굉장한 소식이다. 구단의 모든 이들이 기뻐하고 있다. 병원 측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이제 무암바에겐 가족과 같이 할 시간이 주어졌다. 언론은 그의 사생활을 최대한 존중해주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무암바는 향후 병원의 프로그램에 따라 재활에 전념하며 그라운드 복귀를 준비한다. 구체적인 복귀 날짜는 나오지 않았지만, 한 달 만에 퇴원한 점이나 그의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는 점에서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전망이다.

사진=볼턴 구단 홈페이지(위), ⓒKieran McManus/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