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35R] 맨시티, 우승 경쟁 재점화…맨유와 3점차
입력 : 2012.04.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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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홍재민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승점차를 3점으로 줄여 우승 경쟁을 재점화했다. 패배한 울버햄프턴은 강등이 확정되었다.

22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2012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경기에서 맨시티가 홈팀 울버햄프턴을 2-0으로 꺾었다. 전반 27분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침착하게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울버햄프턴이 필사적으로 동점골을 노리던 후반 29분 맨시티는 사미르 나스리가 쐐기골을 터트렸다. 이날 패배로 울버햄프턴은 잔여 3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챔피언십(2부) 강등이 확정되었다.

승리한 맨시티는 리그 3연승으로 승점 80점(25승5무5패)이 되었다. 같은 날 에버턴에 덜미를 잡혀 승점 1점 획득에 그친 맨유와 승점차가 3점으로 줄어들었다. 한국시간 5월1일 새벽 예정인 맨체스터 더비(홈경기)에서 맨시티가 맨유를 꺾으면 승점 동률을 이루게 된다. 골득실에서 맨시티가 앞서고 있어 리그 선두도 탈환한다.

절박한 홈팀 울버햄프턴이 경기 초반 의욕적으로 나섰다. 전반 12분 데이비드 데이비스가 아크 정면에서 날카로운 슛으로 맨시티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골키퍼 조 하트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15분경이 되자 맨시티가 발톱을 드러냈다. 전반 20분 아크 정면에서 때린 아구에로의 왼발 슛은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아구에로는 전반 27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왼쪽 측면에서 가엘 클리시가 찔러준 전진 크로스를 아구에로가 선제골로 연결시켰다.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뛰어난 밸런스 능력을 보이며 빈 곳을 정확히 찔렀다.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에서 아구에로는 시즌 29호 골을 터트리는 실력을 발휘했다.

한 골 뒤진 울버햄프턴은 후반 들어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매튜 자비스의 측면 돌파가 이어졌다. 후반 11분 혼전 중 스티븐 플레처가 시도한 헤딩슛은 다시 한번 하트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울버햄프턴이 조금씩 동점골에 근접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서 홈 팬들을 들뜨게 했다.

그러나 울버햄프턴은 순간의 집중력 부족으로 쐐기골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29분 프리킥 상황에서 울버햄프턴 선수들이 발을 멈춘 사이, 테베스가 재빨리 플레이를 속개했다. 넓게 벌어진 수비 뒷공간을 파고 든 나스리가 골망을 흔들어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 2011/2012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2012년4월22일-몰리뉴 스타디움)
울버햄프턴 0
맨시티 2 (아구에로 27’, 나스리 74’)
*경고: Y투레(맨시티)
*퇴장: -

울버햄프턴 출전명단(4-5-1)
데브리스(GK) – 워드, 바송(베라 75’), 스티어먼, 폴리 – 자비스, 데이비스, 에드워즈(도일 61’), 헨리, 카이틀리 – 플레처(이뱅크스-블레익 77’) / 감독(대행): 테리 코너
*벤치잔류: 이케메(GK), 존슨, 주바, 밀리야스

맨시티 출전명단(4-4-1-1)
하트(GK) – 클리시, 레스콧, 콩파니, 사발레타 – 나스리(K투레 85'), 배리, Y투레, 실바(데용 59’) – 테베스(존슨 75’) – 아구에로 / 감독: 로베르토 만치니
*벤치잔류: 판틸몬(GK), 밀너, 제코, 콜라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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