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치니, ''맨체스터 더비도 그저 한 경기일 뿐''
입력 : 2012.04.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의 향방을 결정지을 맨체스터 더비가 시즌의 한 경기일 뿐이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일전 후에도 어려운 두 경기가 더 남아있다는 것이다.

맨시티와 맨유의 우승 경쟁은 지난 주말 열린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경기 결과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맨유가 두 경기 가까이 앞서나가며 우승을 확정하는 듯싶더니, 35라운드에서 맨유가 에버턴과 충격적인 무승부를 기록하고 맨시티는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에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 차이가 3점으로 좁혀진 것. 결국 한국 시간으로 5월 1일 열리는 맨체스터 더비에 더 큰 무게가 실리게 됐다.

그러나 만치니는 24일 프리미어리그 기자회견에서 애써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만치니는 "(맨체스터) 더비는 언제나 한해의 가장 중요한 경기였다"며 올 시즌도 특별할 건 없다고 주장했다. "서포터들에게 더비는 언제나 다른 경기와 달랐다. 맨시티에는 중요한 경기"라는 것이다.

물론 달라진 것도 있다. 만치니는 "이 중요한 경기를 치르는 현재, 맨체스터는 최상위권의 두 팀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이것을 두고 혹은 저것을 두고 싸우기 위해서가 아닌, 그저 한 경기일 뿐"이라며 의미를 축소했다. 그리고 "그 경기(맨체스터 더비) 후에도 무척 어려운 두 경기가 더 있다"며 맨시티와 맨유의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팀이 가려지리라는 세간의 예측을 부인했다.

맨시티는 올 시즌 초 올드 트라포드에서 벌어진 두 팀 간의 첫 번째 맞대결에서 환상적인 6-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만치니는 "올드 트라포드에서의 그 경기는 환상적인 더비"였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당시의 대승이 "백년에 한 번밖에 나오지 않을 그런 경기였다"며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같은 결과를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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