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역대 4호 ‘안방’ 결승전 진출 쾌거
입력 : 2012.04.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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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홍재민 기자= ‘바바리안’ 바이에른 뮌헨이 거함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영광의 무대에 섰다.

한국시간 26일 새벽 바이에른은 UEFA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2-1로 패했다. 하지만 합산스코어 3-3 동점 상황에서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3-1로 이겨 결승 진출의 쾌거를 이룩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우세를 점쳤던 전문가들의 예상을 보기 좋게 깨트린 짜릿한 승리였다. 결승전 무대가 다름아닌 자신들의 홈경기장 '알리안츠 아레나'이어서 바이에른의 기쁨은 더할 나위 없이 컸다.

‘안방’ 결승 진출은 1955년 대회 출범 이래 통산 네 번째 기록이다. ‘유럽피언컵’이란 명칭으로 개최되었던 1957년 레알 마드리드(산티아고 베르나베우), 1965년 인터 밀란(산시로) 그리고 1984년 AS로마(올림피코 스타디오)가 각각 홈경기장에서 개최된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 중 레알 마드리드와 인터 밀란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1992년 현 명칭인 ‘UEFA챔피언스리그’로 바뀐 이후로는 바이에른이 처음이다.

바이에른의 결승 진출은 통산 아홉 번째이자 2010년 이후 2년만이다. 바이에른은 1974, 1975, 1976(이상 3연패) 그리고 2001년에 각각 우승했다. 1982, 1987, 1999, 2010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가장 최근 결승전 진출이었던 2010년(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는 주제 무리뉴가 이끈 인터 밀란에 2-0으로 완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최근 우승은 발렌시아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했던 2001년이었다. 만약 이번 결승전에서 바이에른 우승하면 대회 역사상 홈구장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세 번째 구단이 된다.

올 시즌 결승전은 5월19일(한국시간 20일 새벽)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다. 2005년 개장한 이 경기장은 결승 진출팀 바이에른과 1860뮌헨이 홈경기장으로 사용 중이다. 2008년 베이징 하계 올림픽 주경기장을 설계한 ‘헤르조그 & 드 뮤론’의 역작으로 6만6천 명을 수용한다. 단, 유럽축구연맹(UEFA)의 대회 스폰서 규정상 원 명칭 대신 ‘푸스발 아레나 뮌헨’이란 이름으로 표기된다.

독일의 3대 도시 뮌헨은 1997년 올림피아슈타디온 이후 15년만에 본 대회 결승전을 유치했다. 당시 결승전에서는 독일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이탈리아의 유벤투스를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UEFA챔피언스리그(유러피언컵 포함) 홈구장 결승전 진출 역사
1956/1957,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 2-0 피오렌티나
1964/1965, 산시로(밀라노), 인터 밀란 1-0 벤피카
1983/1984, 스타디오 올림피코(로마), 리버풀 1-1(승부차기 4-2) AS로마
2011/2012, 푸스발 아레나 뮌헨(뮌헨), 바이에른 vs 첼시 (5월20일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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