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패장' 무리뉴 감독의 뒤끝? ''첼시 우승하길”
입력 : 2012.04.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레알 마드리드 주제 무리뉴 감독(49)이 옛 팀 첼시의 유럽클럽대항전 우승을 바랐다.

무리뉴 감독은 26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2011/2012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을 패배로 마치고 “결승전에서 첼시가 승리하길 바란다. 그들은 10명으로 바르셀로나를 무찌른 영웅”이라고 했다. 2004~2007년 한솥밥을 먹은 팀을 향한 응원메시지다.

무리뉴 감독은 “2년 전 인터밀란, 올해 첼시의 전술을 비난하는 이들이 있는데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하는 소리다. 10명으로 경기하는 것의 의미, 조직력, 정신력 등을 알면 그런 얘기를 하지 못한다”고 수비 전술을 옹호하며 “그런 것들이 내 마음 속에 첼시가 남아 있는 이유이고 그들이 결승에 간 이유다. 첼시는 결승전을 즐기길 바란다. 그리고 승리하길 빈다”고 응원했다.

이날 레알은 승부차기 끝에 뮌헨에 발목 잡혔다. 2-0으로 앞서다 아르연 로번에 한 골을 따라 잡힌 뒤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카, 세르히오 라모스가 차례로 실축해 무릎 꿇었다. 이로써 5월 19일 뮌헨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FC 바르셀로나와 레알간의 ‘엘 클라시코’ 대결이 되리라는 예상은 빗나갔다.

무리뉴 감독은 “환상적인 경기였다. 우리 선수들은 믿을 수 없이 강한 정신력을 보였다. 다소 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이다. 우린 슬프고 이긴 팀은 기쁠 것이다. 그래도 이게 바로 축구다. 축구의 가장 큰 매력은 예측불가능하다는 점”이라며 깨끗이 패배를 시인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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