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영국 축구 전문가 로비 새비지(38)가 맨체스터 더비의 키 플레이어로 박지성(3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을 지목했다.
맨유 출신으로 버밍엄시티, 블랙번 로버스 등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 영국공영방송 ‘BBC’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새비지는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미러’에 기재한 칼럼에서 박지성을 언급했다. 그는 “대런 플레쳐가 빠진 상황에서 박지성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전에 출전할 적합한 선수”라고 했다. 맨시티전은 5월 1일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발언 배경은 팀의 미드필드 사정과 연관돼 있다. 새비지는 은퇴를 번복하고 돌아온 폴 스콜스와 기동성이 떨어지는 마이클 캐릭 라인이 풀럼(1-0 승), 에버턴(4-4)전에서 역할을 충실히 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다비드 실바, 사미르 나스리 등 EPL 최고 미드필더를 보유한 맨시티와 비등한 중원 싸움을 펼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운 ‘박지성 시프트’의 필요성을 인지한 대목이다. 박지성은 2009/20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밀란의 중원 핵 안드레아 피를로(현 유벤투스)를 꽁꽁 묶어 퍼거슨 감독의 신임을 얻은 바 있다. 올 시즌에도 종종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맨유 7년 차로서 톰 클레벌리에 비해 경험도 월등하다. 큰 경기에도 강해 우승 향방이 걸린 맨시티전에 적합하다.
새비지는 박지성 카드를 쓸 경우 전술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말을 이었다. 수비에 주안점을 둔 전술이라 공격수 대니 웰백의 선발 제외를 예상했고, 루이스 나니와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박지성과 함께 수비에 치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카를로스 테베스,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앞세운 맨시티 공격이 매섭다는 것을 전제로 했다.
맨유는 35라운드 현재 승점 83점으로 맨시티에 3점 앞섰다. 이날 승리시 두 경기를 남겨 두고 승점을 6점차로 벌려 우승의 9부 능선을 넘는다. 반대로 패하면 승점 동률에 득실 차에서 밀리기 때문에 선두를 내줘 위태로워진다. 지난 10월 첫 맞대결에서 박지성을 제하고 1-6 대패한 전례가 있는 퍼거슨 감독이 필승 카드로 ‘센트럴 팍’을 쓸 지 관심이 모아진다.
ⓒMatt West/BPI/스포탈코리아
맨유 출신으로 버밍엄시티, 블랙번 로버스 등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 영국공영방송 ‘BBC’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새비지는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미러’에 기재한 칼럼에서 박지성을 언급했다. 그는 “대런 플레쳐가 빠진 상황에서 박지성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전에 출전할 적합한 선수”라고 했다. 맨시티전은 5월 1일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발언 배경은 팀의 미드필드 사정과 연관돼 있다. 새비지는 은퇴를 번복하고 돌아온 폴 스콜스와 기동성이 떨어지는 마이클 캐릭 라인이 풀럼(1-0 승), 에버턴(4-4)전에서 역할을 충실히 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다비드 실바, 사미르 나스리 등 EPL 최고 미드필더를 보유한 맨시티와 비등한 중원 싸움을 펼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운 ‘박지성 시프트’의 필요성을 인지한 대목이다. 박지성은 2009/20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밀란의 중원 핵 안드레아 피를로(현 유벤투스)를 꽁꽁 묶어 퍼거슨 감독의 신임을 얻은 바 있다. 올 시즌에도 종종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맨유 7년 차로서 톰 클레벌리에 비해 경험도 월등하다. 큰 경기에도 강해 우승 향방이 걸린 맨시티전에 적합하다.
새비지는 박지성 카드를 쓸 경우 전술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말을 이었다. 수비에 주안점을 둔 전술이라 공격수 대니 웰백의 선발 제외를 예상했고, 루이스 나니와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박지성과 함께 수비에 치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카를로스 테베스,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앞세운 맨시티 공격이 매섭다는 것을 전제로 했다.
맨유는 35라운드 현재 승점 83점으로 맨시티에 3점 앞섰다. 이날 승리시 두 경기를 남겨 두고 승점을 6점차로 벌려 우승의 9부 능선을 넘는다. 반대로 패하면 승점 동률에 득실 차에서 밀리기 때문에 선두를 내줘 위태로워진다. 지난 10월 첫 맞대결에서 박지성을 제하고 1-6 대패한 전례가 있는 퍼거슨 감독이 필승 카드로 ‘센트럴 팍’을 쓸 지 관심이 모아진다.
ⓒMatt West/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