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디올라, 바르사 선수단에 작별 통보…사임 초읽기
입력 : 2012.04.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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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지난 4년간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의 ‘무적시대’를 이끈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사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과르디올라는 현지 시간으로 27일 오전 팀 훈련을 가진 뒤 선수들을 모두 불러 모아 자신이 내린 결정을 전달했다. 과르디올라는 캄노우 경기장으로 이동해 공식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입으로 최종 결정을 밝힌다.

스페인 스포츠 일간지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과르이돌라는 오전 9시 반에 바르사 훈련장 시우다드 데포르티바 조안 감페르에 나타났다. 선수들과 대화를 나눴고 산드로 로셀 회장도 훈련장에 나타났다.

전날 자신의 사택에서 3시간 가까이 면담을 나누며 ‘여름 이적 시장에 무제한 이적 자금과 이적 결정권 위임’, ‘연봉 백지 수표’ 등의 카드를 꺼내들었던 로셀 회장은 아 자리에서 과르디올라의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오전 11시에 과르디올라는 선수들에게 자신의 결정을 설명했다. 선수단과의 대화는 30분이나 지속됐다. 통상적으로 오전 10시에 시작되는 선수단 훈련은 대화로 인해 지연됐다. 훈련은 1군 선수단 전원과 테요, 바르트라, 몬토야 등 B팀 출신으로 올시즌 1군에 합류한 이들이 참가했다.

당초 예정된 기자회견 일정은 재공지됐다. 과르디올라는 훈련 일정을 모두 마친 뒤 오후 1시 30분에 캄노우 경기장으로 이동해 로셀 회장, 안도니 수비사레타 스포츠 디렉터와 함께 공식 기자 회견을 갖는다.

2008년 여름 프랑크 레이카르트의 뒤를 이어 바르사 1군 감독으로 부임한 과르디올라는 첫 시즌에 스페인 축구 역사상 최초의 트레블을 달성했다. 2009년에는 전인미답의 6관왕을 이뤘다. 두 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세 번의 라리가 우승 등 총 13개의 우승 트로피를 섭렵한 과르디올라는 올시즌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놓치며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과르디올라는 코파 델레이 결승전을 끝으로 바르사와 작별을 고하게 됐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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