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20R] 메시, 68호골...유럽 한 시즌 최다골 신기록 경신
입력 : 2012.05.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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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25, FC 바르셀로나. 바르사)가 유럽 축구 역사상 최고의 골잡이로 등극했다. 2011/2012시즌 공식 경기 68호골을 기록하며 게르트 뮬러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깼다.

바르사는 3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 경기장에서 열린 말라가와의 ‘2011/201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 경기에서 4-1 승리를 거뒀다. 올시즌 초 스페인선수협회 파업으로 인해 일정이 지연된 경기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메시였다. 1-1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던 전반 35분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넣었고, 후반전에 두 골을 추가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바르사는 이날 경기에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호세 핀토가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다니 아우베스, 마스체라노, 푸욜, 아드리아누가 포백을 구성했다. 파브레가스, 케이타, 이니에스타가 중원에 자리하고 쿠엔카, 메시, 페드로가 스리톱으로 나섰다. 말라가는 살로몬 론돈, 카소를라, 부오나노테, 포르티요 등을 앞세운 4-2-3-1 포메이션으로 응수했다.

전반 14분 바르사가 선제골을 뽑아내며 앞서갔다. 메시의 침투 패스를 받은 이니에스타가 우측면에서 문전으로 올려준 낮은 크로스 패스를 푸욜이 밀어 넣었다. 말라가는 전반 26분 동점골로 추격해왔다. 헤수스 고메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 패스를 론돈이 문전에서 다이빙 헤딩슛으로 성공시켰다.

이후 경기를 주도한 것은 메시였다. 전반 35분 이니에스타가 페너리 에어이러어를 파고들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성공시켰다. 후반 14분에는 메시가 페널티 에어리어 우측에서 볼을 이어 받는 순간 두다의 파울이 선언되며 또 한번의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메시가 가볍게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말라가는 곧바로 후반 16분 교체 투입된 뤼트 판니스텔로이가 위협적이 슈팅을 시도하며 추격전을 벌였다. 하지만 후반 19분 메시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이니에스타의 스루패스를 받은 메시가 수비 배후로 빠져들며 감각적인 터치로 카메니 골키퍼까지 제치고 빈 골문에 마무리 슈팅을 꽂아 넣었다.

메시는 라리가 46호골로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공식 경기 68호골로 유럽 축구 한 시즌 최다 골 신기록을 세웠다. 올시즌 57경기에서 68골 28도움(96호 공격 포인트)을 기록 중인 메시는 100호 공격 포인트 달성에 근접했다.

바르사는 전반기 경기에 이어 말라가에 또 한번 4-1 승리를 거뒀고, 메시는 말라가전에서 2연속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올시즌 9호 해트트릭이다. 바르사는 말라가와의 홈경기 10연승으로 압도적인 우세를 이어갔다.

말라가(55점)는 이날 경기 승점 추가에 실패했으나 레반테(52점)가 사라고사 원정에서 패배하며 4위 자리를 지켰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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