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생일 맞는 야야 투레, 감격의 우승 선물 받을까?
입력 : 2012.05.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미드필더 야야 투레(29)를 위한 특별한 생일 파티를 준비한다.

맨시티는 13일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퀸즈파크레인저스(QPR)와 2011/20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을 한다. 37라운드 현재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득실차(+8점)로 제치고 선두를 달리는 맨시티는 승리시 리그 우승컵을 든다. 무승부 또는 패해도 맨유가 선덜랜드전에서 미끄러지면 웃을 수 있다. 9부 능선을 넘어 고지에 다다른 상태다.

올 시즌 우승하면 의미가 크다. 1968년 이후 44년 만에 맛보는 우승으로 철천지 원수 맨유를 따돌리고 정상에 섰다. 지난 36라운드 맞대결에서 맨시티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과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테크니컬 에어리어에서 설전을 벌였다. 우승에 대한 열망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결국 승리의 여신은 맨시티의 손을 들었고, 맨시티는 37라운드 뉴캐슬전도 2-0으로 승리하며 맨유에 좌절감을 안겼다.

맨시티가 우승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5월 13일 최종전에서 스물 아홉번째 생일을 맞는 야야 투레 때문이다. FC 바르셀로나를 거쳐 2010년 여름 맨시티에 입단한 투레는 두 시즌 연속 4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팀의 중심축 역할을 했다. 지난 시즌 FA컵 결승전에선 결승골을 쏘며 우승 트로피를 안기고 올 시즌도 기복 없이 팀 상승세를 도왔다. 우승 향방이 걸린 맨유전에선 완벽한 경기력으로, 뉴캐슬전에선 생애 첫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에 값진 승리를 선물했다.

카를로스 테베스, 마리오 발로텔리가 말썽을 부릴 때에도 묵묵히 고액 연봉에 걸맞은 활약을 한 그를 위해 팀이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바로 우승이다. 투레도 휘슬이 울린 뒤 동료와 생일의 기쁨을 만끽하는 게 이상적이다. 그는 “아직 끝난 게 아니다. 프리미어리그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해선 차분하게 QPR전을 치러야 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Matt West/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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