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L 스타] 팔카오, 2년 연속 유로파리그 우승-득점왕
입력 : 2012.05.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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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콜롬비아 특급’ 라다멜 팔카오(26)가 UEFA 유로파리그 무대에서 2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하며 우승컵을 들었다. FC 포르투에서 17골을 몰아치며 유로파리그의 남자로 우뚝 섰던 팔카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유니폼을 갈아입고도 12득점을 기록하며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아틀레티코는 10일 새벽(한국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나치오날 아레나에서 열린 ‘2011/2012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아틀레틱 클럽 빌바오를 3-0으로 대파했다. 스페인 클럽간 대결의 승자는 아틀레티코가 됐다. 아틀레티코는 2009/2010시즌 UEFA컵이 유로파리그로 개편된 후 첫 우승을 차지한 것에 이어 2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았다.

2년 전 아틀레티코 우승의 주역이 우루과이 골잡이 디에고 포를란이었다면 올시즌 일등공신은 단연 팔카오다. 이탈리아 인터 밀란으로 떠난 포를란의 대체자로 아틀레티코에 입성한 팔카오는 스페인 라리가 무대에서도 23골을 몰아친 것에 이어 유로파리그에서도 12득점으로 2011/2012시즌 공식 경기 35득점을 기록했다.

4-2-3-1 포메이션의 정점에 배치된 팔카오는 원톱 공격수의 교과서다운 플레이를 펼쳤다. 공격 상황에서 저돌적으로 전전했고 간결한 터치와 탁월한 위치 선정, 빠른 타이밍의 정확한 마무리 슈팅으로 상대 수비를 무너트리고 골망을 흔들었다. 자신에게 부여된 임무를 100% 완수했다.

팔카오는 전반 7분 만에 기록한 선제골은 문전에 아틀레틱 클럽의 수비수들이 공간을 가득 메우고 있었음에도 예리하게 꽂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고, 전반 34분에 침착하게 수비진의 타이밍을 빼앗고 연결한 두 번째 골로 상대에 전술적 제약을 가했다. 팔카오가 전반전에 기록한 두 골은 탁월한 지략가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을 혼란에 빠트렸고 용감한 빌바오 선수들을 심리적으로 위축되게 만들었다.

토너먼트를 지배하는 팀은 파괴력을 갖춘 골잡이를 필요로 한다. 팔카오는 라치오와 32강전, 베식타슈와 16강전, 하노버96과 8강전, 발렌시아와 준결승전에 이어 아틀레틱 클럽과 결승전까지 토너먼트 무대에서 모든 팀을 상대로 승부를 결정짓는 골을 넣었다. 팔카오의 이름은 유로파리그 무대에서 골과 동의어로 여겨질 정도였다.

현재 라리가 5위에 올라 있는 아틀레티코는 최소한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확보했다. 팔카오가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에서도 무시무시한 득점포를 가동하며 전성시대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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