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아시아 축구가 상향평준화되고 있다. 한국 축구는 아시아 팀으로는 월드컵 무대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더 이상 아시아의 맹주를 자처하기에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더 이상 아시아 지역에서 내용과 결과 양 면에서 한국이 압도적인 우위를 담보할 수 있는 팀은 없다. 라이벌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고, 경쟁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현재 ‘아시아 챔피언’은 지난 2011년 AFC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한 일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호주(21위)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순위(30위)를 기록 중이다. 일본은 3일 치른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B조 1차전 경기에서 오만에 3-0 완승을 거두며 상쾌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 일본, 오만 제압하며 화려한 기술 자랑
대표팀 소집 명단 중 무려 13명의 선수가 유럽에서 활동 중인 일본 대표팀은 내용과 결과 면에서 모두 완벽했다. 경기를 지배했고, 골은 아름다웠다. 이탈리아 감독 알베르토 자케로니가 지휘하는 일본은 탁월한 기술력과 탄탄한 조직력, 강력한 투쟁심을 선보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되고 있는 일본의 10번 카가와는 스페인 대표 선수를 연상케하는 컨트롤을 자랑하며 실력을 과시했다.
전반 12분 나가토모 유토(인터 밀란, 이탈리아)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 패스를 문전에서 혼다 게이스케(CSKA 모스크바, 러시아)가 왼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6분에는 카가와 신지(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독일)의 스루 패스를 마에다 료이치(주빌로 이와타)가 득점했다. 후반 9분 오카자키 신지(슈투트가르트, 독일)가 무수한 득점 기회를 놓친 끝에 3-0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 중국, 스페인 원정서 선전...청사진 제시
최종예선 진출에도 실패하며 또 한 번 체면을 구긴 중국 대표팀은 스페인 원정 평가전에서 발전의 실마리를 찾았다.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틱 클럽 빌바오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최정예 멤버로 안방 세비야에서 유로2012 대비 최종 평가전을 치른 스페인은 경기 막판까지 중국을 상대로 득점하지 못하며 고전했다.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지휘하는 광저후 에버그란데 선수들이 중심이 된 중국은 전 스페인 대표팀 감독 안토니오 카마초의 지도를 받고 있다. 스페인을 상대로 단단한 수비를 펼쳤고 날카로운 역습으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정쯔의 슈팅은 이케르 카시야스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스페인에 일격을 가할 수 있었다. 골키퍼 젱쳉은 수 차례 슈퍼세이브를 펼쳤고, 중국 수비진은 정교한 태클링과 집중도 높은 수비로 다비드 실바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앞세워 경이로운 기술을 선보인 스페인의 파상공세를 1실점으로 막았다.
2005년과 2010년 두 차례 동아시아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중국은 명목상으로 현재 동아시아 챔피언이다. 아시안컵과 월드컵 예선에서의 성적은 절망적이지만 클럽 축구에 대대적인 투자가 이루어지면서 점차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 카타르-이란, 나란히 원정서 승리...최종예선 혼전 예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걸고 경합해야할 최종예선 A조의 상대들도 예사롭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당장 9일 새벽에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하는 카타르는 한국 축구가 3차 예선전에서 쓰라린 패배를 맛본 레바논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경계 대상 1호로 꼽히는 우루과이 귀화 선수 세바스티안 소리아가 놀라운 집중력으로 상대 수비의 패스 미스를 가로채 골키퍼를 제친 뒤 결승골을 넣었다.
카타르를 이끄는 파울루 아우토리 감독은 남미 축구가 자랑하는 명장이다. 보타포구의 1995년 브라질리그 우승과 알리안사 리마와 스포르팅 크리스탈의 페루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2005년에는 상파울루를 남미 챔피언과 월드 챔피언에 올려놨다.
알 라얀 감독으로 2010년과 2011년 카타르컵 연속 우승을 이룬 뒤 카타르 올림픽 대표팀에 이어 성인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아우토리는 월드컵 3차예선 이란 원정 2-2 무승부, 지난 5월 알바니아와 평가전 1-2 패배, 팔레스타인과 0-0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가장 중요한 예선전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모든 의구심을 일축했다.
한국 축구의 ‘중동 맞수’ 이란 역시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 승리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후반 추가 시간 종료 10여 초를 남기고 카림 안사리파드가 찔러준 스루 패스를 모하메으 레자 칼라트바리가 마무리했다. 압박감과 부담감이 심했을 마지막 순간에 고도의 집중력을 보였다. 이란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기술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매우 강력한 팀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스페인 오사수나에서 활약 중인 주장 자바드 네쿠남이 노련하게 팀을 지휘했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코치이자 전 레알 마드리드,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 카를로스 케이로스가 이란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유럽 무대에서 수 많은 전술적 성취를 이룬 케이로스는 포르투갈 대표팀에서의 불명예를 이란에서 씻어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현재 ‘아시아 챔피언’은 지난 2011년 AFC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한 일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호주(21위)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순위(30위)를 기록 중이다. 일본은 3일 치른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B조 1차전 경기에서 오만에 3-0 완승을 거두며 상쾌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 일본, 오만 제압하며 화려한 기술 자랑
대표팀 소집 명단 중 무려 13명의 선수가 유럽에서 활동 중인 일본 대표팀은 내용과 결과 면에서 모두 완벽했다. 경기를 지배했고, 골은 아름다웠다. 이탈리아 감독 알베르토 자케로니가 지휘하는 일본은 탁월한 기술력과 탄탄한 조직력, 강력한 투쟁심을 선보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되고 있는 일본의 10번 카가와는 스페인 대표 선수를 연상케하는 컨트롤을 자랑하며 실력을 과시했다.
전반 12분 나가토모 유토(인터 밀란, 이탈리아)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 패스를 문전에서 혼다 게이스케(CSKA 모스크바, 러시아)가 왼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6분에는 카가와 신지(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독일)의 스루 패스를 마에다 료이치(주빌로 이와타)가 득점했다. 후반 9분 오카자키 신지(슈투트가르트, 독일)가 무수한 득점 기회를 놓친 끝에 3-0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 중국, 스페인 원정서 선전...청사진 제시
최종예선 진출에도 실패하며 또 한 번 체면을 구긴 중국 대표팀은 스페인 원정 평가전에서 발전의 실마리를 찾았다.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틱 클럽 빌바오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최정예 멤버로 안방 세비야에서 유로2012 대비 최종 평가전을 치른 스페인은 경기 막판까지 중국을 상대로 득점하지 못하며 고전했다.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지휘하는 광저후 에버그란데 선수들이 중심이 된 중국은 전 스페인 대표팀 감독 안토니오 카마초의 지도를 받고 있다. 스페인을 상대로 단단한 수비를 펼쳤고 날카로운 역습으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정쯔의 슈팅은 이케르 카시야스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스페인에 일격을 가할 수 있었다. 골키퍼 젱쳉은 수 차례 슈퍼세이브를 펼쳤고, 중국 수비진은 정교한 태클링과 집중도 높은 수비로 다비드 실바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앞세워 경이로운 기술을 선보인 스페인의 파상공세를 1실점으로 막았다.
2005년과 2010년 두 차례 동아시아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중국은 명목상으로 현재 동아시아 챔피언이다. 아시안컵과 월드컵 예선에서의 성적은 절망적이지만 클럽 축구에 대대적인 투자가 이루어지면서 점차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 카타르-이란, 나란히 원정서 승리...최종예선 혼전 예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걸고 경합해야할 최종예선 A조의 상대들도 예사롭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당장 9일 새벽에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하는 카타르는 한국 축구가 3차 예선전에서 쓰라린 패배를 맛본 레바논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경계 대상 1호로 꼽히는 우루과이 귀화 선수 세바스티안 소리아가 놀라운 집중력으로 상대 수비의 패스 미스를 가로채 골키퍼를 제친 뒤 결승골을 넣었다.
카타르를 이끄는 파울루 아우토리 감독은 남미 축구가 자랑하는 명장이다. 보타포구의 1995년 브라질리그 우승과 알리안사 리마와 스포르팅 크리스탈의 페루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2005년에는 상파울루를 남미 챔피언과 월드 챔피언에 올려놨다.
알 라얀 감독으로 2010년과 2011년 카타르컵 연속 우승을 이룬 뒤 카타르 올림픽 대표팀에 이어 성인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아우토리는 월드컵 3차예선 이란 원정 2-2 무승부, 지난 5월 알바니아와 평가전 1-2 패배, 팔레스타인과 0-0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가장 중요한 예선전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모든 의구심을 일축했다.
한국 축구의 ‘중동 맞수’ 이란 역시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 승리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후반 추가 시간 종료 10여 초를 남기고 카림 안사리파드가 찔러준 스루 패스를 모하메으 레자 칼라트바리가 마무리했다. 압박감과 부담감이 심했을 마지막 순간에 고도의 집중력을 보였다. 이란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기술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매우 강력한 팀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스페인 오사수나에서 활약 중인 주장 자바드 네쿠남이 노련하게 팀을 지휘했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코치이자 전 레알 마드리드,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 카를로스 케이로스가 이란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유럽 무대에서 수 많은 전술적 성취를 이룬 케이로스는 포르투갈 대표팀에서의 불명예를 이란에서 씻어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