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7일 합숙에는 득과 실이 공존했다.
올림픽팀은 지난 1일 파주축구대표팀훈련센터(NFC)에 입소해 7일 시리아와의 평가전까지 7일간 동고동락했다. 3월 카타르와의 2012 런던 올림픽 최종예선 최종전 이후 근 2개월 만에 다시 뭉친 그들은 7월 3일 최종 18명 명단 발표를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훈련과 경기에 임했다. 묵묵한 홍 감독이 7월 2일 재소집 전까지 각 소속팀 활약이 최종 엔트리 구성에 반영될 것이라는 얘기를 건네면서 시리아전에서 희비가 엇갈린 선수 모두 긴장의 끈을 쥔 채 8일 오전 해산했다.
6일의 훈련과 시리아전은 홍 감독에겐 점검, 선수들에겐 기회라는 선물을 남겼다. 홍 감독은 국내파 위주의 19명을 집중 점검했다. 홍정호(23, 제주) 부상 변수가 생기면서 장현수, 김기희, 황석호 등 센터백의 대체 가능성을 살폈다. 공격, 미드필드 진영에도 실전 감각이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서도 18명 명단에 포함될 선수가 누구인지 면밀히 검토했다. 경기 후 원톱 공격수 김현성(23, 서울), 김동섭(23, 광주)의 부진한 활약을 지적한 것을 놓고 보면 골키퍼 포지션과 원톱 포지션에 와일드카드 발탁을 염두에 두는 듯하다. 그는 박주영(27, 아스널)을 만나겠다고 공식적으로 얘기했다. 남은 3주의 시간 동안 국내외 리그를 살필 예정이지만, 시리아전을 통해 눈도장을 찍은 선수는 런던까지 한발 더 다가섰다고 보는 게 맞다.
선수들은 하나같이 욕심이 생겼다. 시리아전에서 굵직한 활약을 펼친 이들은 “올림픽 최종명단에 들기 위해 소속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겠다”며 방심하지 않겠다는 늠름한 각오를 내비쳤다. 해외파, 와일드카드 등이 가세하면 최종명단으로 향하는 길이 더욱 좁아지지만, 시리아전을 통해 어느정도 자신감을 찾은 모양이다. 반대 입장에선 고개를 떨궜다. 그래도 이들 역시 한 경기로 결정하지 않겠다는 홍 감독의 공언을 가슴 속에 새기며 “소속팀에서 열심히 하면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일주일 간의 내부 경쟁은 그들로 하여금 마음을 단단하게 만드는 촉매제였다.
하지만 스파링 상대는 아쉬움을 남겼다. 최종 모의고사 치고는 문제 수준이 너무 낮았다. 시리아는 1991~1994년생 위주의 대표팀 경험이 적은 선수 위주로 방한했다. 환경 적응 문제가 더해져 이들이 제기량을 내기란 어려웠다. 홍 감독은 이날 수비진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었으나 상대 공격진의 뭉뚝한 창 때문에 방패의 위력을 테스트할 기회를 놓쳤다. 홍 감독이 경기 내내 웃지 않은 이유이다. 멕시코, 스위스, 가봉과 올림픽 한 조에 속한 올림픽팀이 차라리 스페인 올림픽 대표팀과 경기를 했으면 어떨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7월 중순 치를 출정 전 마지막 평가전은 도움이 줄 적수가 나와야 한다.
사진=이연수 기자
올림픽팀은 지난 1일 파주축구대표팀훈련센터(NFC)에 입소해 7일 시리아와의 평가전까지 7일간 동고동락했다. 3월 카타르와의 2012 런던 올림픽 최종예선 최종전 이후 근 2개월 만에 다시 뭉친 그들은 7월 3일 최종 18명 명단 발표를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훈련과 경기에 임했다. 묵묵한 홍 감독이 7월 2일 재소집 전까지 각 소속팀 활약이 최종 엔트리 구성에 반영될 것이라는 얘기를 건네면서 시리아전에서 희비가 엇갈린 선수 모두 긴장의 끈을 쥔 채 8일 오전 해산했다.
6일의 훈련과 시리아전은 홍 감독에겐 점검, 선수들에겐 기회라는 선물을 남겼다. 홍 감독은 국내파 위주의 19명을 집중 점검했다. 홍정호(23, 제주) 부상 변수가 생기면서 장현수, 김기희, 황석호 등 센터백의 대체 가능성을 살폈다. 공격, 미드필드 진영에도 실전 감각이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서도 18명 명단에 포함될 선수가 누구인지 면밀히 검토했다. 경기 후 원톱 공격수 김현성(23, 서울), 김동섭(23, 광주)의 부진한 활약을 지적한 것을 놓고 보면 골키퍼 포지션과 원톱 포지션에 와일드카드 발탁을 염두에 두는 듯하다. 그는 박주영(27, 아스널)을 만나겠다고 공식적으로 얘기했다. 남은 3주의 시간 동안 국내외 리그를 살필 예정이지만, 시리아전을 통해 눈도장을 찍은 선수는 런던까지 한발 더 다가섰다고 보는 게 맞다.
선수들은 하나같이 욕심이 생겼다. 시리아전에서 굵직한 활약을 펼친 이들은 “올림픽 최종명단에 들기 위해 소속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겠다”며 방심하지 않겠다는 늠름한 각오를 내비쳤다. 해외파, 와일드카드 등이 가세하면 최종명단으로 향하는 길이 더욱 좁아지지만, 시리아전을 통해 어느정도 자신감을 찾은 모양이다. 반대 입장에선 고개를 떨궜다. 그래도 이들 역시 한 경기로 결정하지 않겠다는 홍 감독의 공언을 가슴 속에 새기며 “소속팀에서 열심히 하면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일주일 간의 내부 경쟁은 그들로 하여금 마음을 단단하게 만드는 촉매제였다.
하지만 스파링 상대는 아쉬움을 남겼다. 최종 모의고사 치고는 문제 수준이 너무 낮았다. 시리아는 1991~1994년생 위주의 대표팀 경험이 적은 선수 위주로 방한했다. 환경 적응 문제가 더해져 이들이 제기량을 내기란 어려웠다. 홍 감독은 이날 수비진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었으나 상대 공격진의 뭉뚝한 창 때문에 방패의 위력을 테스트할 기회를 놓쳤다. 홍 감독이 경기 내내 웃지 않은 이유이다. 멕시코, 스위스, 가봉과 올림픽 한 조에 속한 올림픽팀이 차라리 스페인 올림픽 대표팀과 경기를 했으면 어떨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7월 중순 치를 출정 전 마지막 평가전은 도움이 줄 적수가 나와야 한다.
사진=이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