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울산의 철퇴가 최강희호를 구했다. 카타르 원정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첫 경기를 치른 한국은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울산 현대 호랑이 소속의 이근호와 곽태휘, 김신욱이 릴레이 골을 터트리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카타르 도하의 무더위에도 알 사드 경기장에는 에어컨이 가동되지 않았다. 한국 선수들은 시작부터 땀에 젖은 채 경기에 임했다. 잔디 상태도 불안정했다. 김두현, 구자철 등 중원 테크니션은 자신의 장점을 발휘하지 못했다. 카타르의 힘있는 공격에 수비도 흔들렸다. 전반 22분 유세프 아메드의 돌파를 허용하며 선제골을 내줬다.
패색이 짙어보였으나 울산 공격수 이근호(27)가 해결사로 나섰다. 지난 2월 쿠웨이트와 3차 예선 최종전에서 득점했던 이근호는 전반 26분 김보경의 크로스 패스를 교과서적인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근호는 이후에도 부지런하게 경기장 전역을 누비며 한국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한국 축구가 결정적인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것은 후반 10분 장신 공격수 김신욱(24)의 투입 이후 부터다. 김신욱의 투입 직후 얻은 코너킥 공격 기회에서 곧바로 역전골이 터졌다. 김보경의 코너킥을 울산 수비수 곽태휘(31)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골 넣는 수비수로 명성이 자자한 곽태휘가 또 한번 이름값을 했다.
곽태휘의 헤딩골 장면에서 주목해야할 점은 김신욱이 수비를 분산시켜주는 기여를 했다는 것이다. 곽태휘의 위치 선정과 백헤딩 시도도 탁월했지만 그 뒤에서 카타르 수비를 몰아놓고 있던 김신욱의 기여도 큰 영향을 끼쳤다. 2미터에 가까운 장신에 힘과 스피드를 겸비한 김신욱은 카타르 수비에 큰 부담을 안겼다.
김신욱의 투입으로 단조롭던 공격 전개도 활기를 띄었다. 전방에 고립되어 있던 이동국도 활동 공간을 찾았다. 패스 루트도 다양해졌다. 김신욱은 안방에서 치렀던 지난 2월 쿠웨이트와 3차 예선 경기에서도 교체 투입과 함께 답답하던 경기 흐름을 깨트린 포스트 플레이로 전술의 황금 열쇠 역할을 한 바 있다.
김신욱은 자신의 전술적 가치를 골이라는 결과물로 이어가며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이동국이 밀어준 볼을 먼 거리임에도 자신감있는 논스톱 땅볼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쐐기골을 터트렸다. 팽팽하던 경기는 김신욱의 투입 이후 한국 쪽으로 기울었다.
김신욱과 이근호의 콤비는 기어코 한국의 네 번째 골까지 합작했다. 기성용이 코너킥을 올리자 김신욱이 카타르 수비 세 명을 끌고 나오며 공간을 만들었다. 이를 문전에서 이근호가 자유롭게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어렵게 이어지던 경기는 4-1 완승으로 귀결됐다.
울산은 K리그 클럽들이 전멸한 올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유일하게 8강에 오르며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지켰다. 그 중심에 있던 김신욱, 이근호, 곽태휘가 태극마크를 달고도 최강희호를 구했다. 카타르 원정 승리의 팔할은 이들 울산 트리오의 몫이었다.
카타르 도하의 무더위에도 알 사드 경기장에는 에어컨이 가동되지 않았다. 한국 선수들은 시작부터 땀에 젖은 채 경기에 임했다. 잔디 상태도 불안정했다. 김두현, 구자철 등 중원 테크니션은 자신의 장점을 발휘하지 못했다. 카타르의 힘있는 공격에 수비도 흔들렸다. 전반 22분 유세프 아메드의 돌파를 허용하며 선제골을 내줬다.
패색이 짙어보였으나 울산 공격수 이근호(27)가 해결사로 나섰다. 지난 2월 쿠웨이트와 3차 예선 최종전에서 득점했던 이근호는 전반 26분 김보경의 크로스 패스를 교과서적인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근호는 이후에도 부지런하게 경기장 전역을 누비며 한국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한국 축구가 결정적인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것은 후반 10분 장신 공격수 김신욱(24)의 투입 이후 부터다. 김신욱의 투입 직후 얻은 코너킥 공격 기회에서 곧바로 역전골이 터졌다. 김보경의 코너킥을 울산 수비수 곽태휘(31)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골 넣는 수비수로 명성이 자자한 곽태휘가 또 한번 이름값을 했다.
곽태휘의 헤딩골 장면에서 주목해야할 점은 김신욱이 수비를 분산시켜주는 기여를 했다는 것이다. 곽태휘의 위치 선정과 백헤딩 시도도 탁월했지만 그 뒤에서 카타르 수비를 몰아놓고 있던 김신욱의 기여도 큰 영향을 끼쳤다. 2미터에 가까운 장신에 힘과 스피드를 겸비한 김신욱은 카타르 수비에 큰 부담을 안겼다.
김신욱의 투입으로 단조롭던 공격 전개도 활기를 띄었다. 전방에 고립되어 있던 이동국도 활동 공간을 찾았다. 패스 루트도 다양해졌다. 김신욱은 안방에서 치렀던 지난 2월 쿠웨이트와 3차 예선 경기에서도 교체 투입과 함께 답답하던 경기 흐름을 깨트린 포스트 플레이로 전술의 황금 열쇠 역할을 한 바 있다.
김신욱은 자신의 전술적 가치를 골이라는 결과물로 이어가며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이동국이 밀어준 볼을 먼 거리임에도 자신감있는 논스톱 땅볼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쐐기골을 터트렸다. 팽팽하던 경기는 김신욱의 투입 이후 한국 쪽으로 기울었다.
김신욱과 이근호의 콤비는 기어코 한국의 네 번째 골까지 합작했다. 기성용이 코너킥을 올리자 김신욱이 카타르 수비 세 명을 끌고 나오며 공간을 만들었다. 이를 문전에서 이근호가 자유롭게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어렵게 이어지던 경기는 4-1 완승으로 귀결됐다.
울산은 K리그 클럽들이 전멸한 올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유일하게 8강에 오르며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지켰다. 그 중심에 있던 김신욱, 이근호, 곽태휘가 태극마크를 달고도 최강희호를 구했다. 카타르 원정 승리의 팔할은 이들 울산 트리오의 몫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