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살 긱스, ''은퇴? 아직은 생각 않고 있다''
입력 : 2013.01.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23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라이언 긱스(39)가 최근 불거진 은퇴설을 부인하며 올 시즌 종료 후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언론 ‘더 선’, ‘데일리 메일’ 등은 지난 해 12월20일 긱스가 폴 스콜스와 함께 올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할 거라 보도했다. 올 시즌 출전 시간이 대폭 줄어들었고 예전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게 이유였다. 긱스는 2012/2013시즌 모든 대회에서 16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긱스는 13일 영국 '선데이 피플'이 보도한 인터뷰에서 "내 상태가 어떤지 그리고 내가 (팀에) 어떻게 공헌하고 있는지를 본 후 감독과 앉아서 이야기하겠다"며 아직 은퇴를 결정한 건 아니라고 설명했다.

긱스는 "현재로서는 축구를 즐기고 있다"면서도 "시즌이 끝나려면 몇 달이 남았고, 그때 무슨 일이 있을지는 알 수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리고 "훈련과 경기를 즐기는 것은 물론이고 (팀에) 공헌해야 한다"며 자기만족을 위해 선수 생활을 이어가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긱스는 지난 주말 열린 FA컵 웨스트 햄전에서도 로빈 판 페르시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긱스는 이날 경기에서 후반 33분 교체 투입되어 만회골을 노리던 팀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긱스는 "어떤 면에서는 내가 젊은 선수들에 비해 쉬운 길을 가고 있다고 할 수도 있다"며 "현시점에서 내가 다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걸 감독이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오해는 말아 달라. 체력은 항상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며 "그렇지 못하면 훈련이나 경기 중에 다른 선수들과 경쟁할 수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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