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특공대 출격’ 아우크스, 3-2승…구자철 환상골
입력 : 2013.01.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지구특공대’ 지동원(22)과 구자철(24)이 나란히 선발 출전한 아우크스부르크가 포르투나 뒤셀도르프와의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1일 새벽 1시 30분(한국시각) 독일 뒤셀도르프 에스프릿 아레나에서 열린 ‘2012/2013 독일 분데스리가’ 18라운드 뒤셀도르프와의 경기에서 구자철과 묄더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처친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지동원은 폭 넓은 움직임과 날카로운 슈팅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 한 구자철은 센스 있는 플레이와 정확한 패스로 팀의 중원을 책임졌고 전반 막판에는 시즌 3호 골을 터트렸다.

지동원과 구자철이 경기 초반부터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두 선수 모두 활발한 움직임과 문전 침투로 찬스를 만들었고 유기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전반 37분 역습찬스에서 구자철의 정확한 패스를 받은 지동원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지동원의 데뷔골과 구자철의 새해 첫 공격포인트가 아쉽게 불발되는 순간이었다.

강등권 탈출을 위한 아우크스부르크의 공세가 계속됐다. 전반 40분 뒤셀도르프의 수비수와 골키퍼가 문전 앞에서 실수를 범했고 묄더스에게 선제골을 헌납했다. 5분 뒤에는 구자철의 환상골이 터져 나왔다. 전반 45분 왼쪽 측면에서 베르너의 패스를 받은 구자철이 문전 앞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에도 두 선수의 맹활약이 계속됐다. 오랜 만에 1군 경기에 나선 지동원은 적극성이 넘쳤고 헌신적인 플레이로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줬다. 구자철은 정확한 패스와 강력한 압박으로 중원을 장악했고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며 경기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후반 17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지동원의 헤딩슈팅이 나왔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뒤셀도르프는 만회골을 위해 후반 23분 오마에 켄키를 투입했고 한일 맞대결이 펼쳐졌다.

후반 26분 뒤셀도르프의 골키퍼 파비안의 실수가 나왔고 허무한 골을 허용했다. 파비안이 문전에서 걷어낸 것이 묄더스의 몸을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뒤셀도르프의 라이징거가 연달아 두 골을 기록했지만 아우크스부르크의 승리를 막을 수는 없었다. 지동원은 후반 막판까지 계속해서 골문을 위협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고 3-2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승점 3점을 획득한 아우크스부르크는 리그 17위를 유지했고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사진=스포탈코리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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