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에당 아자르(22, 첼시)의 어리석은 행동이 명승부를 망쳤다. 승부에서도 패배한 첼시가 경기 매너에서도 졌다.

첼시는 2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각) 영국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캐피탈 원 컵(리그컵)’ 4강 2차전 스완지 시티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합계스코어 0-2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1차전 홈경기에서 2-0으로 패배한 것이 컸다. 첼시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스완지의 중원에 밀리며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첼시의 중원은 초조함만 노출했고 먼 거리에서 중거리 슈팅만 날리며 효율적인 공격을 이끌지 못했다.

승부는 후반 33분에 갈렸다. 명승부를 망치는 최악의 사건이 발생했다. 첼시의 에당 아자르가 지고 있는 상황에서 홈 팀 볼보이가 시간을 끌자 넘어져 있는 볼보이의 복부를 발로 가격했다. 선수로서 나오지 말았어야 할 행동이었고 스포츠맨쉽에 어긋난 행동이었다. 주심은 즉각 퇴장을 명령했고 첼시는 후반 막판까지 공격을 시도했지만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이 났다.

볼보이의 행동도 잘못된 것이었지만 분명 선수가 하지 말았어야 할 행동이었다. 유럽 축구에서는 홈 팀의 이점을 어느 정도 인정해주는 분위기다. 유럽에서 계속해서 활약했던 아자르가 이것을 모를 리 없었다. 결국, 이 행동 하나가 첼시의 분위기를 망쳐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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