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영, “하루만 더 시간을”…풀럼? QPR?
입력 : 2013.01.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의 행이 유력했던 윤석영(23)의 심경에 변화가 생겼다.

윤석영은 25일 자신의 SNS에 “하나님 하루만 더 시간을 주세요. 하루만 더 기다려주세요. 지금은 결정을 못 내리겠습니다. 잠시만 멈추고 되돌아보며 깊이 생각하고 오겠습니다. 제 결정을 존중해주세요"며 글을 남겼다.

풀럼에서 QPR로 이적을 결정한지 하루 만에 일이다. 아직까지 확실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지만 QPR과의 메디컬 테스트가 예정된 아침인 만큼 예상치 못한 돌발변수가 생긴 것만은 분명하다. 가장 큰 가능성은 풀럼의 영입 제안이다. 풀럼은 그 동안 윤석영에게 끊임없는 관심을 보였지만 이적 조건 등에서 차이를 보였다. 이에 윤석영이 QPR로 향하자 풀럼이 더 좋은 이적 조건을 제시했을 가능성도 있다.

윤석영으로서는 급할 것이 없다. 이적 시장까지 시간은 남았고 두 팀의 미래를 잘 판단할 필요도 있다. QPR은 선배 박지성이 존재하고 좋은 환경을 약속했지만 1부 리그 잔류가 확실치 않다. 김보경(24, 카디프 시티)과 이청용(25, 볼턴 원더러스)의 선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챔피언십보다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

반면, 풀럼은 1부 리그 중위권을 유지할 수 있는 팀이고 현재 팀을 이끌고 있는 마틴 욜 감독도 지한파라는 점이 강점이다. 또, 당장 성적이 급한 QPR보다 안정적인 풀럼에서 더 많은 기회를 받을 가능성도 높다.

런던 올림픽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유럽 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윤석영. 유럽에서도 왼쪽 풀백은 흔치 않다. 특히 윤석영 같이 젊은 나이에 국가대표를 경험한 선수는 거의 없다. 한국 축구의 미래 윤석영의 신중한 결정이 필요한 때이다.

사진=스포탈코리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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