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감독, ''풀럼전, 베르바토프 경계해야''
입력 : 2013.01.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풀럼과의 FA컵 32강전을 앞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경계 대상 1호로 공격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31)를 꼽았다.

퍼거슨 감독은 25일 풀럼전에 앞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베르바토프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퍼거슨 감독은 "베르바토프는 풀럼 최고의 선수다"고 운을 뗀 뒤, "베르바토프는 맨유에서 실패하지 않았다. 그는 좋은 선수다. 맨유에서도 훌륭한 일을 해냈다"며 옛 제자를 호평했다.

2008년 여름 토트넘 홋스퍼에서 맨유로 이적한 베르바토프는 팀 내 입지를 넓히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2010/2011시즌에는 21골을 터뜨리며 카를로스 테베스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베르바토프는 맨유를 떠나 풀럼으로 둥지를 텄다. 주전 경쟁에서 낙마했기 때문이다. 베르바토프는 웨인 루니와 하비에르 치차리토, 대니 웰벡에 이은 공격수 4순위로 밀려났다. 베르바토프와 결별한 맨유는 로빈 판 페르시를 영입하며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베르바토프 이적 배경에 대해 퍼거슨 감독은 "베르바토프와 같이 나이가 있는 선수를 기용하기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베르바토프는 경기에 나서길 원했다. 주전 보장을 위해 풀럼으로 보냈다. 베르바토프와 우리 모두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FA컵 32강 상대 팀 풀럼에 대해서는 "지난 몇 시즌 동안 풀럼은 성장을 거듭한 팀이다. 리그에서도 준수한 시즌을 마친 경우가 있었다"며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맨유와 풀럼 맞대결은 27일 새벽 2시 30분(한국시간)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린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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