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움직임’ 박주영, 선발에 강했다...아쉬운 무승부
입력 : 2013.01.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박주영(28, 셀타 비고)이 선발 투입된 셀타 비고가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 명의 퇴장이 승부에 영향을 미쳤다.

셀타는 27일 자정(한국시간) 스페인 비고 에스타디오 발라이도스에서 열린 ‘2012/201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1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박주영은 아스파스와 최전방에 배치돼 왼쪽 측면과 중앙을 활발하게 움직였고 압도적인 제공권 능력과 날카로운 슈팅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박주영이 완벽한 몸 상태를 자랑했고 제공권 능력이 돋보였다. 전반 13분 중원에서 넘어온 볼을 박주영이 헤딩 패스로 공간 침투하는 아스파스에게 연결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모든 공중 볼이 박주영에게 집중됐고 아스파스와 호흡을 맞추며 득점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24분에는 아스파스에게 날카로운 침투패스를 연결하기도 했다.

경기를 주도하던 셀타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31분 문전 중앙에서 아스파스와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크론델리가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중반 이후 왼쪽 측면으로 자리를 이동한 박주영이 정확한 패스로 계속해서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37분 왼쪽 측면을 침투하던 박주영이 베르메호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지만 베르메호의 슈팅이 크게 빗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를 주도하던 셀타에 불행이 찾아왔다. 후반 시작과 함께 주포 아스파스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고 후반 4분 아우구스토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이후 박주영은 중앙 미드필더로 자리를 옮겼고 수비에도 적극 가담했다. 후반 9분 크론델리의 패스를 받은 박주영이 문전 왼쪽에서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고 날카로운 왼발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셀타는 후반 10분 베르메호를 빼고 프라니치를 투입해 안정적인 경기를 운영했다.

한 명 부족한 셀타가 결국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엘루스톤도가 헤딩골을 기록했다. 승점 1점이 아쉬웠던 셀타는 후반 16분 박주영을 빼고 나초 인사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이후 셀타는 크론델리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지만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레알 소시에다드의 공세를 막는데 주력했다.

후반 막판까지 레알 소시에다드가 골대를 맞추는 등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셀타 선수들의 온몸을 던지는 수비에 막혔고 결국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점 획득에 그친 셀타는 다른 경기 결과에 따라 강등권으로 추락할 위기에 빠졌다.

사진=ⓒRM18 Photo Agency/Sportal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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