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김성민 기자] 마드리드에 불꽃 튀는 티켓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31일 새벽 열리는 레알 마드리드-바르셀로나간 코파 델 레이 4강전에 대한 엄청난 기대 때문이다.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배우 경기장 주변은 표를 구하기 위해 나온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또한 유선 전화와 웹사이트 등을 통해 ‘표 구하기 전쟁’을 하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마드리드 팬들의 ‘엘 클라시코’전 승리에 대한 욕망은 그 어떤 경기보다 크다. 팬들은 적게는 40유로에서 180유로까지 나가는 티켓 값을 전혀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의 머리 속은 오로지 ‘바르셀로나에 이겨야한다’는 생각 뿐이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력은 팍팍 살아나고 있다. 레알 마드리는 지난 27일 헤타페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해트트릭 활약에 힘입어 4-0으로 대승했다. 이런 좋은 흐름이 팬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는 이유다.

선수들도 경기에 임하는 마음 가짐이 남다르다. 레알 마드리드 전술의 핵인 호날두는 “우리가 상대할 바르사는 세계에서 가장 강한 팀”이라고 인정을 하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홈에서 경기하기에 많은 찬스를 잡을 것이고, 반드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것” 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팀 에이스의 이러한 투지는 선수단 전체의 의지를 반영하는 좋은 신호다.

이 경기는 양 팀 팬들만 주목하는 것이 아니다. 코파 델 레이 4강전에서 다시 성사된 ‘엘 클라시코’는 벌써부터 전 세계의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최소 6억명 이상이 TV로 이 경기를 시청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지난해 빼앗겼던 트로피를 다시 가져올 수 있을까. 전 세계의 축구팬들의 이목이 벌써부터 마드리드로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