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폴 충격 발표, “승부조작 제의 받은 선수 12%”
입력 : 2013.02.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충격적인 발표가 나왔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21일(한국시간)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의 수사보고서를 인용해 “전 세계 축구 선수의 12%가 승부조작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발표했다. 12%라면 선수 8명 중 1명꼴이라는 얘기다.

물론 이는 선수들을 랜덤으로 조사한 것이기에 오차는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엄청난 선수들이 범죄의 유혹에 쉽게 노출돼 있다는 얘기가 된다.

FIFPro는 현재 6만 5000명의 선수가 가입돼 있는 세계 최대의 축구선수협회다.

FIFPro는 또한 “선수들의 24% 정도는 리그 경기에서 수시로 승부조작이 됐을 거라고 믿고 있었다”며 “진위 여부를 떠나 그라운드의 주인공인 선수들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자체가 큰 문제”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전 세계적인 승부조작 문제가 불거진 것은 지난달 5일 유럽 공동경찰(유로폴)이 FIFA 월드컵과 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무려 680여 경기에 승부조작이 있었다고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그야말로 전 세계가 발칵 뒤집혔다.

한국에서도 지난 2008년 K-3리그(3부) 팀들을 중심으로 승부조작 사건이 벌어지더니 2011년에는 국가 대표급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K리그 승부조작 사건이 벌어져 국내 축구팬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준 적이 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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