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레알과 5월에 재계약 논의
입력 : 2013.02.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소속 팀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구단주와 시즌 종료 후 만나 재계약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그동안 호날두의 재계약 문제는 축구계의 ‘뜨거운 감자’였다. 올 시즌 초반부터 골 세리머니를 제대로 하지 않고, 인터뷰 때마다 자주 “슬프다”고 말하며, “내 미래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는 멘트를 날리며 레알 팬들과 구단 프런트들의 애간장을 태워왔기 때문이다.

심지어 최근에는 기존에 받던 1300만 유로(약 185억원)의 2배 가까운 연봉을 보장해달라며 시위를 벌였다. 그러자 페레스 구단주는 발끈하며 “호날두를 팔아치우겠다”고까지 감정섞인 발언을 해댔다.

옛말에 “불 구경과 싸움 구경이 가장 재미있다”는 말이 있듯이 호날두와 레알 구단 간의 격한 논쟁에 대해 스페인 언론들은 시시콜콜 보도를 해댔다. 이로 인해 가장 피해를 본 사람들은 노심초사했던 레알 팬들임은 말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와 2015년 6월까지 계약이 돼 있고, 8000만 파운드(약 1440억원)에 레알 유니폼을 입을 당시 무려 7억 9100만 파운드(약 1조 400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삽입돼 실질적으로는 다른 팀으로의 이적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호날두의 대리인과 레알 구단측 고위인사가 자주 접촉을 가졌고, 일단 올 시이 끝날 때까지는 재계약 또는 이적에 관련한 어떤 발언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한다.

호날두가 정말 떠날지, 남을지, 만약 남는다면 얼마나 많은 연봉을 더 받게 될 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일단 그의 이적설이 5월까지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조용해질 것이라는 점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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