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70)이 퀸즈파크 레인저스(QPR) 원정 경기를 레알 마드리드전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치르겠다고 말했다.

맨유는 23일 자정(한국시간) 런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리는 ‘2012/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QPR을 상대한다.

리그 선두 맨유는 2위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12점차로 앞서 있어 한결 여유로운 입장이다. 맨시티 경기 결과에 따라 승점차를 15점까지 벌릴 수 있는 기회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은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승리하기 위해 그 곳에 간다. 그게 나의 일이다. 우리는 정신력과 결단력을 보여주고 있다. 마치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하는 것처럼 임해야 한다. 우린 승리하길 원한다“라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QPR 역시 절박하긴 마찬가지다. 현재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QPR은 강등권 탈출을 위해 맨유전 승리가 절실하다. QPR은 지난 1월 첼시, 맨시티, 토트넘와 같은 강호들을 무패를 거두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한 바 있다. 또한, 12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지금의 순위가 그대로 유지될 거라는 전망에 반대 의견을 표했다.

이와 관련해 퍼거슨 감독은 “QPR은 생존을 위해 싸우고 있고, 우리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안다”라며 “내 경험에 비춰볼 때 몇 팀들은 승점을 잃을 것이다. 사실 피할 수 없는 일이다. 이곳은 정말 어려운 리그이며, 현재 우리는 탄력을 받고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고, 다음 경기에서도 승리한 뒤 상황을 지켜보는 일이다”라고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외신팀 박시인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