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의 사나이' 기성용의 골을 기대하라
입력 : 2013.02.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송영주 기자 = 기성용(24. 스완지 시티)이 캐피탈 원 컵 결승전에서 골을 넣을까.

스완지 시티(이하 스완지)는 25일 새벽 1시(한국 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브래드포드 시티(이하 브래드포드)와 2012/2013시즌 캐피탈 원 컵 결승전을 치른다. 캐피탈 원 컵 결승전을 앞두고 영국 베팅 업체 '윌리엄 힐'이 기성용의 선제골에 15배의 배당을 부여해 화제가 되고 있다. 과연 기성용이 득점할 가능성은 낮은 것일까?

기성용은 잉글랜드 무대에서 92% 패스 성공률을 과시하며 스완지 미드필드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기성용은 위력적인 중거리 슈팅을 꾸준히 시도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동료들을 위해 희생하는 플레이를 많이 한다. 여기에 골운까지 따르지 않아 아직까지 잉글랜드에서 데뷔골을 넣지 못했다.

기성용은 EPL과 캐피탈 원컵을 포함한 28경기에서 총 40회의 슈팅을 시도했다. 경기 당 1.4개 꼴.

그러나 브래드포드전에서의 기성용은 다를 가능성이 크다. 브래드포드는 캐피탈 원 컵 무대에서 강 팀들을 상대로 미드필더들이 최후방 수비라인까지 내려와 박스 안의 공간을 허용하지 않는 수비적인 전술을 구사했다. 하지만 이는 미드필드에서 공간을 많이 내주면서 상대에게 중거리 슈팅을 많이 허용하는 이유이기도 했다.

그러므로 기성용은 캐피탈 원 컵 결승전에서 브래드포드의 수비를 상대로 중거리 슈팅 기회를 많이 잡을 것이 분명하며, 기존의 경기들보다 더 많은 기회를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

기성용은 지난 10일 열린 퀸즈 파크 레인저스전에서 감기 몸살로 휴식을 취해 컨디션을 끌어 올린 상태이다. 그리고 브래드포드의 수비 전술을 고려할 때, 기성용이 캐피탈 원 컵 결승전에서 슈팅 기회를 많이 잡을 것이 분명하다.

과연 기성용은 캐피탈 원 컵 결승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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