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강등위기에 처해있는 아우구스부르크에는 ‘지구특공대’ 지동원(22)과 구자철(24)이 있었다.

지동원과 구자철은 23일 밤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SGL 아레나에서 열린 2012/2013 독일 분데스리가 23라운드 호펜하임과의 경기서 선발 출전해 맹활약했다. 두 선수는 이날 아우크스부르크가 넣은 2골을 모두 만들며 지구특공대의 위력을 과시했다.

기다리던 지동원의 분데스리가 데뷔골 장면이 압권이었다. 지동원은 전반 종료 직전 마티아스 오스트로졸렉이 페널티라인 근처에서 올린 크로스을 오른발 논스톱 킥으로 연결해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뜨렸다. 지동원의 진가를 보여주는 멋진 장면이었다.

동생 지동원의 멋진 골을 기록하자 형님 구차철도 도움으로 팀을 구했다. 구자철은 후반 34분 함부르크 공격수인 사샤 묄더스의 결승골을 도우며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지구 특공대는 이날 경기서 팀의 모든 공격 포인트의 중심에 서 있으며 아우구스부르크의 새로운 공격 전술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 또한 강등권에 놓여있는 아우크스부르크를 위기에서 구할 카드임을 증명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승점을 3점을 추가하여 호펜하임을 17위로 밀어내고 16위로 한 계단 올랐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