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 “무리뉴가 나를 필요로 해 기뻤다”
입력 : 2013.02.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 ‘미남 엄친아’ 카카가 오랜만에 미소를 활짝 지었다.

카카는 24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데포르티보와의 2012/201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원정경기에 선발 미드필더로 출전, 0-1로 뒤지던 후반 28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앙헬 디마리아의 패스를 받아 정확히 골을 넣은 것.

카카의 이 득점을 발판 삼아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43분 곤살로 이과인이 역전골을 터뜨려 2-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그는 경기 후 스페인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현재 컨디션이 정말 좋다. 무리뉴 감독이 이제는 나를 필요로 하는 것같다(Estoy mucho mejor. El míster me necesita ahora)”고 말하며 특유의 해맑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카카는 이로써 2월 들어 프리메라리가에서 3번째 선발 출장을 한 셈이다. 올 시즌 전체를 통틀어 라리가에서 선발출전이 달랑 4번임을 감안하면 완전히 달라진 분위기를 알 수 있다. 카카 본인이 말한 대로 조세 무리뉴 감독이 서서히 카카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다는 얘기다.

레알 마드리드는 겨울 이적 시장 때 AC 밀란과 카카를 놓고 딜을 하다 액수가 맞지 않아 포기한 적이 있다. 팀으로서야 필요에 의해 그렇게 했겠지만 한때 세계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꼽히던 카카로서는 정말 굴욕적인 일이었다.

하지만 카카가 선발출전한 데다 골까지 터뜨리면서 본인 스스로 팀에서 꼭 필요한 존재임을 확실히 각인시킨 셈이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