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태형 기자= 박주영(28)이 결장한 가운데 셀타 비고가 그라나다에 승리했다.

셀타는 25일 새벽 1시(한국시간) 스페인 비고 발라이도스에서 열린 2012/201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그라나다전에서 2-1로 승리했다. 박주영은 교체명단에 포함됐으나 경기에 출전하지는 못했다.

초반부터 홈팀 셀타가 경기를 주도했다. 셀타는 전반 5분 페르난데스의 연이은 슈팅이 그라나다 키퍼 토니오의 선방에 막히는 등 골 기회가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셀타에는 해결사 아스파스가 있었다. 전반 23분 로페스의 슛이 수비에 맞고 나오자 이를 아스파스가 칩 샷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다. 2월 6일 이후 20일 만에 맛보는 리그 골이었다.

이에 그라나다가 날카로운 공격으로 응수했다. 전반 27분 그라나다 공격수 이갈로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발리슛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넣었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흐름 속에 전반을 1-1로 마쳤다.

셀타는 전반과 달리 공격이 잘 풀리지 않자 후반 13분, 18분에 베르메호와 데루카스를 투입해 전술변화를 시도했다. 후반 중반을 넘어서면서 양 팀이 무승부를 깨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그라나다는 후반 26분 토르제 대신 부오나노테를 투입해 측면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셀타는 나머지 교체카드 한 장을 주전 수비수 데미도프의 부상으로 빌라에 써야만 했다.

이후 경기는 그라나다의 흐름으로 넘어가는 듯 했으나 셀타의 집중력이 더 돋보였다. 후반 35분 아스파스의 헤딩 패스를 베르메호가 추가골을 넣으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셀타는 승점 3점을 추가해 6승 5무 14패 23점으로 18위를 유지했다. 강등권을 벗어나는 17위 레알 사라고사와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혀 강등 탈출의 희망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