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털원컵 결승] 기성용, 3년 연속 우승 트로피 ‘키스’
입력 : 2013.02.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패스 마스터’ 기성용(24, 스완지 시티)이 유럽 진출 후 3년 연속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는 기쁨을 누렸다.

스완지는 25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래드포드 시티와의 2012/2013 캐피털 원 컵 결승전에서 5-0으로 승리하며 창단 101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중앙 수비수로 나선 기성용도 잉글랜드 무대 진출 첫 시즌에 우승을 맛보게 됐다. 또한 3년 연속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기성용은 2009년 말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에 입단하며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2010/2011시즌부터 셀틱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0/2011시즌 스코티시컵 정상을 밟으며 유럽 진출 후 첫 우승을 했다.

이어 2011/2012시즌에는 스코틀랜드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로 거듭났고, 리그 30경기서 6골 6도움을 넣으며 셀틱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2012/2013시즌을 앞두고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기성용은 스완지에 입단하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찼다. 거의 모든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캐피털 원 컵에도 2라운드부터 결승전까지 6경기에 모두 나서며 우승을 안겨주었다.

이로써 기성용은 유럽 진출 후 3년 연속 정상에 오르게 됐다. 그 동안 유럽 무대에서 3년 이상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5년 연속 각종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박지성(퀸즈 파크 레인저스)이 유일했다.

또한 기성용은 박지성(2009, 2010년 칼링컵 우승)에 이어 영국 축구의 성지 웸블리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두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사진=Kieran McManus/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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