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전] 홍명보, “승리보다 선수와 신뢰 관계가 중요”
입력 : 2013.08.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김도용 기자= 홍명보 감독은 눈 앞에 놓인 승리보다 2014 월드컵을 바라보고 있다.

한국 대표팀 홍명보 감독은 14일 페루전을 하루 앞둔 1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최종 훈련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동아시안컵 대회 때 문제점을 잘 알고 있다. 문제점을 바탕으로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고쳐 좋은 경기가 되도록 하겠다. 우리보다 전력이 좋은 페루를 상대로 시험하기 최적의 환경이라고 생각한다”며 페루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동아시안컵에서 한국은 1골밖에 넣지 못하며 2무 1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감독이 결과에 신경을 안 쓴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이 시점에서 팬들의 신뢰와 승리보다 나는 선수들과의 신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결과가 좋지 않은 것은 내 몫이다. 아직은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선수들과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며 선수들과의 신뢰 관계를 쌓는 것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9월 A매치에는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소집 할 계획임을 밝혔다. 따라서 페루전에 나서는 선수들은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기본적인 틀은 지금까지와 같이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지만 경기 상황에 따라 변화를 줄 것이다”며 “선수들 각자에게 얼마의 시간이 주어질지 모르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홍명보 감독은 “우리 선수들에게 상대가 달라졌다고 주문이 바뀌지 않았다.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서 자신의 역할을 알아가는 것에 만족한다. 앞으로 조직적인 부분과 경기 운영 능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지난 일본전과 같이 추가 시간 5분에 골을 허용해 패하는 경기는 나와서 안 될 것”이라고 일본전을 예로 들었다.

홍명보호는 오전에 미팅을 가졌다. 홍명보 감독은 “새로운 것은 없다. 다만 상대의 전력을 어떻게 무력화 시킬 것인가가 문제다. 더욱 포지션 완성도를 높이고 콤팩트하게 해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기존의 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장에 김동섭과 함께 자리 한 홍명보 감독은 웃으며 “오늘 기자회견에 나오면 내일 골을 넣어주지 않을까 해서 데려왔다. 기량이 좋은 선수이기에 어필할 시기가 왔다고 생각했고, 지금이 그 상황이어서 함께 했다”고 김동섭에게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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