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홍명보호 공격수들의 진정한 경쟁이 이제부터 시작된다.

지난 16일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점검하고자 출국했던 홍명보 감독은 26일 귀국한다. 귀국 후 27일 홍명보 감독은 오는 9월 6일과 10일에 벌어지는 아이티, 크로아티아와의 A매치에 출전할 소집 명단을 발표한다.

지금까지 홍명보호에 선발되지 않았던 유럽 선수들이 소집될 예정이어서 대표팀 공격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 중 박주호, 기성용를 제외하면 모두 공격 위치에서 뛰는 선수들이다. 구자철은 소속팀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하지만 대표팀에 소집 될 시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이 유력하다.

홍명보 감독이 치른 네 경기에서 함께 했던 공격 자원들로서는 진정한 시험무대가 펼쳐진 셈이다. 과연 K리그의 공격수 중 어떤 선수들이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게 될까.

가장 먼저 홍명보 감독이 지휘한 네 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한 윤일록이다. 윤일록은 2선 공격수 중에서 왼쪽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하는 선수로 유일하게 골을 기록했다.

윤일록 외에도 2선 공격수 중에서 동아시안컵에서 2경기 선발로 나섰던 이승기 역시 가능성이 충분하다. 지난 페루와의 경기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였으나 마무리가 아쉬웠던 이근호와 조찬호도 홍명보호 재승선의 기회가 열려있다.

유럽에서 뛰는 공격수들이 중 손흥민과 지동원 모두 최전방에서 뛸 수 있지만 소속팀에서 2선 공격수로 출전하고 있다. 따라서 K리그 소속팀의 최전방 공격수들에게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K리그 공격수들 중 지난 페루와의 경기 때 소집 됐던 조동건과 김동섭이 눈에 띈다. 비록 A매치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조동건은 페루전 이후 열렸던 성남과의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물오른 득점력을 나타냈다.

김동섭은 조동건과의 맞대결에서 비록 골을 넣지 못했지만 동점골을 도우며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홍명보호의 최전방을 책임지고 3경기에 나서 골을 넣지 못했지만 점차 대표팀 공격에 적응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줬다.

둘 외에도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김신욱이 재승선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