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프리뷰] 바르사에 낀 아약스∙밀란, '널 잡아야 산다'
입력 : 2013.10.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셀틱을 꺾고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을 승리한 AC 밀란이 그 두 번째 상대로 네덜란드 챔피언 아약스와 만난다.

밀란과 아약스는 2일(한국시간) 새벽 아약스의 홈구장인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2차전을 치른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바르셀로나가 한 조에 속해 있다 보니 조 2위 확보를 위해서는 서로가 서로를 이겨야 한다. 이번 경기를 포함해 AC밀란 원정까지,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는 팀은 16강 싸움을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짐을 쌀 가능성이 높다.

객관적인 전력만 보자면 밀란이 한 수 위다. 일단 출발은 좋다. 지난 9월 홈에서 셀틱을 2-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챙겼다. 그러나 이번 경기는 뜨겁디 뜨거운 아약스 원정이다.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PSV 에인트호벤을 만나 원정에서 혼이 났던 밀란으로서는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악재도 있다. 바로 간판 공격수 스테판 엘 샤라위의 결장이다. 근육 부상으로 9월 초부터 한 달 가까이 치료에 전념한 엘 샤라위는 이번 아약스전을 통해 복귀가 점쳐졌다. 하지만 훈련 중에 또 다시 다리를 다쳤고 결국 출전 명단에서 아예 제외됐다. 세리에A 초반 6위(2승2무2패)까지 떨어졌을 만큼 최근의 경기력이 좋지 않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엘 샤라위는 팀의 믿을 구석이었는데 아쉽게도 주포 없이 힘든 아약스 원정을 치르게 됐다.

반면 1차전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0-4로 대패한 아약스는 이것저것 계산할 여유가 없다.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바르셀로나나 밀란 둘 중 하나는 잡아야 한다. 자연스레 타깃은 그나마 해볼 만 한 밀란이 될 수밖에 없다. 더욱이 홈경기다. 무승부도 만족할 수 없다. 상당히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할 것으로 보이는 아약스로서는 한 골 내줘도 두 골 넣을 수 있는 폭발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사진=AC 밀란 스트라이커 발로텔리 ⓒ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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