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지난 8월 23일 안산시가 성남 일화를 인수한다는 보도가 나온 뒤 한국 축구 팬들의 시선은 성남을 향해있었다. 한 달 넘게 끌어온 성남 인수에 대한 쟁점은 2일 종지부를 찍을 전망이다.

그동안 성남 인수설에 그저 “결정 된 것은 없다”고 일관하던 성남시의 이재명 시장이 2일 기자회견을 열고 구단 인수에 관련된 발표를 한다.

올 시즌 초반부터 성남의 연고 이전 이야기가 나왔다. 구단을 지원했던 통일그룹의 문선명 총재의 별세 후 통일그룹은 구단에게 올 시즌을 끝으로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구단은 성남시에 구단을 기부하는 형식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성남시는 인수 작업을 하던 지난 5월 용역 업체를 선정, 연고지 잔류에 대한 연구를 맡겼다. 당시 성남은 350억 원의 가치로 측정되며 성남시와 긍정적인 대화가 오갔다.

하지만 7월 갑자기 일이 꼬이면서 성남시와 구단의 대화는 중단 됐고, 구단은 안산시와 만나 새롭게 대화를 이어갔다.

안산시는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재정적인 이유가 발목을 잡았다. 안산시는 메인 스폰서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며 확실한 대답을 하지 못한 상황에서 인수설이 보도됐다.

인수설이 나오자 성남의 서포터즈 연합과 성남 축구연합회, 성남 유소년 축구단 학부모회가 중심이 돼 성남 시민축구단 창단촉구 범시민궐기대회를 4차례 펼쳤다.

이들의 움직임은 외롭지 않았다. K리그 19개 구단 서포터스연합 대표단은 지난 9월 24일 성남시가 성남 구단을 인수하길 바라는 성명서를 성남시에 제출했으며, 타구단 서포서들은 궐기 대회에 참가하며 힘을 보탰다.

성남 시민들과 축구팬들의 움직임에 성남시 의회는 “성남 구단을 인수해 시민 구단 창단으로 창단할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 하겠다”는 뜻을 나타냈었다.

성남시가 구단 인수에 긍정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동안 모습을 나타내지 않던 이재명 성남 시장이 마침내 2일 구단 인수와 관련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다. 성남 시민들과 축구팬들의 시선이 2일 오후 성남시청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