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첫 선발 제외 이유는 '로테이션'
입력 : 2013.10.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최악의 부진을 털어낼 돌파구가 될까. 아니면 설상가상의 악수가 될까.

볼턴 원더러스의 더기 프리드만 감독이 최악의 시즌 행보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로테이션 정책을 적극 적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청용이 지난 블랙풀전에서 처음으로 선발이 아닌 교체로 투입된 것 또한 프리드먼 감독의 로테이션 정책 때문이었다.

이청용은 지난 1일(한국시간)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챔피언십 10라운드 블랙풀 원정에서 선발이 아닌 후반 29분 교체 선수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볼턴의 붙박이 윙어로 활약하고 있는 이청용으로서는 올 시즌 나선 경기 중 유일한 선발 제외였고, 볼턴은 0-0으로 비기며 10경기째(5무5패)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프리드만 감독은 이날 이청용과 다비드 은고그, 크리스 이글스 등 기존의 주전 멤버들을 모두 벤치에 앉힌 채 리암 핀니와 모하메드 메도, 저메인 벡포드 등 새로 들여온 임대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그는 이에 그치지 않고 챔피언십의 살인적인 일정을 고려해 앞으로 스쿼드 활용에 로테이션을 적극 적용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프리드만 감독은 4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실린 인터뷰에서 "다행히도 구단주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지난주 몇몇의 임대 선수(메도, 핀니, 벡포드)를 데려왔다"며 "앞으로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고 모든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나설 것이다.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게 경쟁에서 처진 걸 의미하진 않는다. 일주일에 3경기를 치러야 하는 지금은 로테이션이 필요하고 모두가 이에 잘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시즌에 46경기를 치러야만 하는 챔피언십의 특성상 로테이션이 필요한 건 당연한 일이지만 10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현재의 부진을 생각하면 불안감도 지울 수 없는 선택이다.

1부리그 승격은 고사하고 3부리그 강등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프리드만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도출해낼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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