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위기의 두 팀이 만났다. 리그 12위에 내려앉은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최하위 선덜랜드의 맞대결이다.

선덜랜드는 6일 새벽 1시 30분(한국시각) 영국 선덜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맨유와 경기를 갖는다.

위기를 겪고 있는 두팀의 만남이라 모두 승리가 절실하다.

일단 디펜딩 챔피언 맨유의 몰락은 충격에 가깝다. 현재 리그 2승 1무 3패 승점 7점으로 리그 12위에 내려앉았다. 수비력과 전체적인 경기력에서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고 있어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지도력에 의문 부호가 달리고 있다.

선덜랜드도 승리가 절실한 것은 마찬가지다. 1무 5패 승점 1점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고 첫 승이 없는 팀은 선덜랜드가 유일하다. 이에 구단은 감독 경질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지만 아직까지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리버풀전에서 기성용을 중심으로 한 중원 플레이는 한줄기 빛과 같았다. 비록 수아레스에게 두 골을 허용하며 1-3으로 패배했지만 기성용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은 만회골의 시발점이 됐다. 이에 현지 언론들은 기성용에게 “선덜랜드의 클래스를 높였다”며 극찬했고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드디어 맞는 옷을 입은 기성용은 현재 홍명보호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비록 안 좋은 일로 대표팀을 잠시 떠나있었지만 실력만큼은 인정받고 여전히 중원의 핵심자원이다.

기성용으로서는 마음고생을 털어버릴 수 있는 기회다. 이날 경기에서 위기의 맨유를 넘고 홍명보호에서의 활약까지 이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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