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전] 우려했던 공격, 대구 발목 잡아
입력 : 2013.10.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구] 김도용 기자= “경기 내용은 좋은데 골이 없다. 이 점을 공격수들에게 주지 시켰다”

5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를 앞둔 대구FC 백종철 감독은 공격진들의 무딘 공격력에 대해 입을 열었다.

대구는 올 시즌 대전과의 경기를 앞두고 25득점을 기록하며 강원FC에 이어 최소 득점 2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최전방에 서는 조형익이 한 골도 없다는 것이 이를 보여주는 예이다.

결국 백종철 감독의 걱정이 맞아 떨어졌다. 대구는 경기 시작부터 대전의 골문을 계속해서 공략했다. 중원에서 송창호의 볼 배급을 기점으로 앞의 공격수들은 빠른 발과 개인 능력에 대전의 수비진들은 당황했다.

아사모아와 황일수는 거침없이 측면에서 대전의 수비수들을 따돌렸다. 빠른 돌파 후 직접 슈팅을 시도하거나 동료들에게 연결하며 기회를 만들어 나갔다.

결국 전반 28분 황일수의 중거리 슈팅 후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아사모아가 골을 기록했다. 혼전 상황이었지만 아사모아는 침착하게 골문으로 공을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앞서있는 상황에서 대구는 공격수들이 전방에서부터 대전을 압박하며 쉽게 공격에 나서지 못하게 막아냈다. 앞에서 공을 가로챈 뒤 빠른 역습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하지만 마무리가 부족했다. 대구는 16개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골로 연결 되지 않았다. 16개의 슈팅 중 단 6개만이 유효슈팅이었으며 이는 모두 전반전에만 나왔다.

결국 추가 득점에 실패 한 대구는 후반 37분 주앙파울로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줬다. 대구는 이날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치며 강등권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대구의 경기가 있기 전 11위 경남FC가 강원에게 패하며 대구와의 승점을 동률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강등을 면하기 위해서는 대구 공격진들의 득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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