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타선 대폭발', 애틀랜타 14안타 맹폭
입력 : 2013.10.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LA 다저스가 14안타 13득점으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운드를 폭격했다. 홈런은 2개나 쳐내며 장타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13-6으로 승리했다. 칼 크로포드와 후안 유리베의 홈런포를 포함 장단 14안타를 쳐내며 애틀랜타 마운드 무너뜨렸다. 헨리 라미레즈는 디비전시리즈 최다 장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포문은 류현진이 열었다. 류현진은 0-2로 뒤진 2회 말 1사 만루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냈다. 이때 3루 주자 야시엘 푸이그가 홈을 밟아 1-2로 따라갔다. 류현진은 데뷔 후 포스트시즌 첫 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2사 1,2루에서 1번 타자 크로포드의 스리런 홈런이 터졌다. 크로포드는 상대 선발 훌리오 테헤란의 슬라이더(84마일)를 잡아 당겨 역전 홈런을 때려냈다.

다저스는 2점 따라잡혀 4-4 동점이 된 3회 말 아드리안 곤잘레스와 스킵 슈마커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다시 리드에 성공했다.

이후 다저스는 4회 말 홈런 포함 대거 4점 추가하며 승부를 갈랐다. 투수 실책으로 선두타자 크로포드가 출루하자 1사 후 라미레즈가 3루타를 쳐내 곧바로 홈으로 불러들였다. 곤잘레스가 삼진으로 물러난 2사 3루에서 푸이그의 1타점 적시타로 8-4를 만든 다저스는 유리베의 투런 홈런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유리베는 2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알렉스 우드의 초구 체인지업(85마일)을 밀어쳐 2점 홈런을 때려냈다.

다저스는 10-4로 앞선 8회 말 라미레즈, 곤잘레스, 푸이그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하며 애틀랜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특히 라미레즈는 이날까지 6개의 장타를 기록해 짐 애드몬즈(2000‧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카를로스 벨트란(2004‧휴스턴 애스트로츠)과 함께 디비전시리즈 최다 장타 타이 기록을 달성했다. 라미레즈는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당초 다저스는 타선의 화력 부족이 약점으로 지목됐다. 주전 외야수 중 맷 켐프와, 안드레 이디어가 부상으로 선발 라인업을 소화할 수 없기 때문. 하지만 올 시즌 20홈런 57타점을 기록한 라미레즈의 장타력이 살아나고, 크로포드와 유리베의 홈런이 터지면서 오히려 내셔널리그 홈런 1위 팀인 애틀랜타를 타격에서 압도했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 류현진이 부진했지만, 다저스는 방망이 힘으로 애틀랜타를 압도했다.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2-1로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과연 다저스가 이 타격감 그대로 8일 열리는 경기를 디비전시리즈 우승으로 장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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