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로바톤 끝내기 홈런, 보스턴 5-4 꺾고 '기사회생'
입력 : 2013.10.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가 9회 말 호세 로바톤의 끝내기 홈런으로 보스턴 레드삭스에 극적으로 승리했다.

탬파베이는 8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탬파베이는 로바톤의 끝내기 홈런으로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이로써 탬파베이는 시리즈 전적 1-2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탬파베이는 9회 초 대수비로 들어선 로바톤이 9회 말 2사 후 보스턴의 바뀐 투수 우에하라 코지 상대로 중앙 담장을 훌쩍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때려냈다.

1회 초 탬파베이는 선취점을 내줬다. 1사 1, 2루에서 후속타자 더스틴 페드로이아가 3루 땅볼을 쳤다. 이를 탬파베이 내야진이 병살 처리하는 과정에서 2루수 벤 조브리스트의 악송구가 나와 2루 주자 자코비 엘스버리에게 점수를 허용했다.

이후 득점 없이 팽팽하던 균형은 보스턴이 깼다. 보스턴은 5회 초 1사 1, 3루 페드로이아 타석에서 선발 투수 알렉스 콥의 폭투로 한 점, 이어지는 2사 2, 3루에서 데이비드 오티즈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 추가하며 3-1로 벌려 놨다.

하지만 탬파베이가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탬파베이는 5회 말 2사 2,3루 찬스에서 3번 타자 에반 롱고리아가 상대 투수 클레이 벅홀츠의 2구째 체인지업(82마일)을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쳐냈다. 승기가 넘어갔다고 생각됐을 때 나온 극적인 홈런이었다.

이후 탬파베이가 8회 말 1사 만루에서 대타 델몬 영의 땅볼로 한 점 추가했다. 하지만 보스턴이 9회초 1사 1, 2루에서 페드로이아의 땅볼로 한 점 따라 잡아 동점을 만들며 팽팽하던 승부를 이어갔다. 결국 로바톤이 9회 말 끝내기 홈런을 치면서 탬파베이가 승리했다.

보스턴 선발 투수 벅홀츠는 6이닝 7피안타 3실점, 탬파베이 선발 투수 콥은 5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모두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승리 투수는 9회 초 1이닝 1실점으로 동점을 허용한 페르난도 로드니가, 패전 투수는 로바톤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은 우에하라가 됐다.

탬파베이 타선에서는 3타수 3안타의 제임스 로니와 동점 스리런을 쳐낸 롱고리아가 맹활약했다. 보스턴은 엘스버리가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보스턴의 우세로 끝날 것 같던 시리즈는 4차전까지 가게 됐다. 4차전은 탬파베이 홈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9일 9시 37분에 열린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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