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 매팅리의 ‘커쇼 올인’ 성공했다
입력 : 2013.10.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LA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의 초강수가 성공했다. ‘슈퍼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4일 만에 등판시켰고 결국 승리했다.

커쇼는 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4차전에 단 3일만 쉬고 등판했다. 지난 1차전(4일)서 7이닝 동안 무려 124구나 던진 터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다저스는 8회말 터진 후안 유리베의 역전 투런포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커쇼의 4차전 등판은 사실 ‘도 아니면 모’였다. 커쇼가 아무리 최고의 투수라지만 3일만 쉬고 등판해서도 평소의 구위를 보일지는 미지수였다. 만에 하나 패배라도 한다면 5차전에는 잭 그레인키가 나와야 했다. 그렇게 되면 설사 5차전에서 승리한다 하더라도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선발 로테이션이 꼬인다.

디비전 시리즈 5차전 후 하루만 쉬고 챔피언십 시리즈가 시작하기 때문에 커쇼와 그레인키 모두 1차전에는 나설 수 없다. 류현진이 1차전에 등판해야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커쇼나 그레인키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커쇼의 구위는 여전했다. 6이닝 동안 91개를 던지며 피안타 3개, 삼진은 6개를 빼앗았다. 직구 최고구속은 95마일에 달했고 특유의 ‘레인보우 커브’ 역시 날카로웠다. 2실점 또한 야수 실책으로 인한 것으로 자책점은 0점으로 기록됐다.

다저스는 디비전 시리즈를 4차전에서 끝내면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챔피언십 시리즈까지 휴식일 3일을 벌었고, 1차전부터 정상적인 선발 로테이션을 꾸릴 수 있게 됐다. 5차전까지 가게 된 세인트루이스나 피츠버그보다 훨씬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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