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챔피언십 상대 19승 투수 유력
입력 : 2013.10.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류현진(26, LA 다저스)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에이스’ 아담 웨인라이트와 선발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세인트루이스는 10일(한국시간) 뉴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5차전에서 승리하며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했다. 지난 8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물리치고 챔피언십 시리즈에 선착한 류현진의 LA 다저스와 맞붙는다.

류현진이 15일 열리는 챔피언십 시리즈 3차전에 등판한다면 세인트루이스의 웨인라이트와 맞대결이 유력하다.

웨인라이트는 올 시즌 34경기에 선발 등판해 241.2이닝을 던지며 19승 9패, 평균자책점 2.94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다승부문과 투구 이닝 부문 1위로 명실상부한 세인트루이스의 에이스다. 특히 팀이 3점 이상 득점 시 전승했다.

이번 피츠버그와의 디비전 시리즈에서도 1차전과 5차전에 선발 등판하며 모두 승리했다. 1차전에서는 7이닝 3피안타 1실점, 5차전에서는 9이닝 1실점으로 완투승했다.

챔피언십 시리즈는 하루 휴식 후 12일 막을 올린다. 따라서 10일 등판한 웨인라이트는 1, 2차전 등판이 어렵다. 하지만 15일 3차전부터는 등판이 가능하다. 시리즈가 길어질 경우 3차전 선발이 7차전에도 나와야 하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웨인라이트는 3차전에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챔피언십의 3선발 기용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1차전은 잭 그레인키, 2차전은 클레이튼 커쇼로 구상이 끝났지만 3차전은 상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류현진과 3선발을 경합중인 리키 놀라스코는 올 해 세인트루이스전에서 2승을 챙겼다. 하지만 안타를 10개나 맞았고, 통산 피안타율 역시 0.333로 높다. 류현진이 디비전 시리즈에서 부진하긴 했지만 여전히 놀라스코보다는 안정적이다.

현지 언론이나 대다수의 전문가들 역시 류현진이 3선발로 나설 것이라 보고 있다. 세인트루이스의 타선이 좌투수에 훨씬 약했기 때문이다. 우투수 상대 팀타율이 0.280인 반면 좌투수를 상대로는 0.238로 훨씬 낮았다. 게다가 류현진은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전에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승리를 한 기록이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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