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최악의 더티플레이어' 입도 독하다! ''AD-돈치치 트레이드는 감자와 페라리 바꾼 꼴''
입력 : 2025.04.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NBA 시절 '더티 플레이어'로써 매번 비난을 받았던 패트릭 베벌리(36·하포엘 텔아비브 BC)가 이번에는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 매체 'YARDBARKER'는 12일(한국시간) '패트릭 베벌리가 최근 셰넌 샤프와 채드 존슨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나잇 캡'에 출연해, 루카 돈치치의 LA 레이커스 이적과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베벌리는 앤서니 데이비스를 '바닥에 구멍까지 난 감자자루'에 루카 돈치치는 '페라리'에 비유하며 노골적인 비교를 서슴지 않았다.


베벌리는 해당 팟캐스트에서 "전화가 왔어. 뭐해? 잘 지내? 들어봐, 너한테 페라리 하나 줄게. 대신 넌 감자자루 하나 줘… 근데 그 감자자루는 바닥에 구멍까지 나 있어. 손상된 물건이다"라고 말하며 데이비스의 잦은 부상과 직전 경기에서의 부진을 꼬집었다.

실제로 두 선수는 트레이드 이후 첫 맞대결에서 극명한 대비를 보였다.

댈러스는 지난 1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LA 레이커스에 97-112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에서 돈치치는 45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반면, 데이비스는 13득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에 그치며 팀의 패배를 바라 볼 수 밖에 없었다.

물론 이날 경기에서 활약만 본다면 베벌리의 말처럼 돈치치-데이비스의 트레이드가 댈러스의 완벽한 실패처럼 여겨질 수 있겠으나 이는 너무한 평가로 보인다.

댈러스가 지난 LA 클리퍼스 2연전과 이날 경기까지 합쳐 3연패에 빠지긴 했으나 데이비스는 그 이전까지 팀의 상승세 한가운데 있었다.


합류 직후 시즌 아웃이 우려되는 부상을 딛고 복귀한 그는 3월 중 치른 5경기 중 4경기에서 승리를 이끌며 팀에 중심으로 올라섰다.

특히 팀의 실질적인 1옵션인 카이리 어빙이 십자인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에서도 데이비스는 코트에 복귀해 댈러스의 플레이인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짓는 데 기여했다.

이러한 활약을 고려한다면, 베벌리가 데이비스를 '감자자루'에 비유한 발언은 정당한 비판이라기보다는 단순한 조롱에 더 가까워 보인다.


YARDBARKER역시 '데이비스의 잠재력을 의심하는 사람들은 소수다. 그는 언제든 리그를 지배할 수 있는 '원 오브 원(one-of-one)'의 재능이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슈퍼스타로 취급받고 있다'고 데이비스의 위상을 강조하며 베벌리의 주장에 선을 그었다.

한편 매체는 베벌리가 과거 레이커스 시절 동료였던 데이비스를 이처럼 강하게 비판한 데 대해 '이 발언은 두 선수 간의 관계가 냉랭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라며 합리적인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MAVSTATION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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