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이 부르면 와야지' 아스널, 레알 마드리드에 살리바 내준다…이적료 0원 '大충격'
입력 : 2025.04.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윌리엄 살리바(24·아스널) 영입에 나선다.

단 이적료를 들이지 않고 '클럽 위의 클럽'이라고 불리는 위상을 활용해 2년 뒤 자유계약(FA)으로 품겠다는 방침이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11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센터백은 살리바"라며 "구단은 그를 AS 생테티엔 시절부터 관찰해 왔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살리바는 2019년 여름 아스널에 합류했지만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그의 계약은 오는 2027년 여름 만료돼 아스널의 요구 이적료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레알 마드리드는 평소처럼 선수와 가까운 관계로 지내면서 내년 여름 합리적 이적료로 영입을 시도하거나 혹은 2027년 여름 자유계약으로 데려올 방침"이라고 밝혔다.



살리바는 세계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9년 여름 생테티엔을 떠나 아스널에 둥지를 튼 살리바는 OGC 니스,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등 임대를 전전하며 기량을 갈고 닦았다. 이후 2022/23시즌 기점으로 주전을 꿰찼고, 33경기 3골 1도움으로 아스널의 프리미어리그 준우승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 2023/24시즌에는 50경기 2골 1도움을 기록,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더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아스널 입장에서도 레알 마드리드가 살리바를 노린다면 당해낼 재간이 없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15회)에 빛나는 레알 마드리드는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팀이다. 데이비드 알라바, 안토니오 뤼디거, 킬리안 음바페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자유계약으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 역시 이적이 근접한 상황이다.


그러나 살리바의 경우 계약이 2년 넘게 남아있는 만큼 당장은 아스널이 한숨 돌릴 수 있을 전망이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는 최근 보도를 통해 "아스널은 레알 마드리드에 살리바를 내줄 생각이 없다. 만약 레알 마드리드가 접근할 경우 천문학적 이적료를 요구할 것"이라며 "살리바의 이적이 성사된다면 그는 역사상 가장 비싼 수비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스포츠키다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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