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울고, 루니 웃었다’...호날두 없는 ‘월드컵’ 현실로
입력 : 2013.10.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 레알 마드리드)가 없는 월드컵이 우려에서 현실로 바뀌고 있다.

루니는 웃고 호날두는 울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이스 웨인 루니(28)는 승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지만 동갑내기 호날두는 이날 경기도 침묵하며 포르투갈의 월드컵 본선 직행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호날두는 12일 오전(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주제 알발레지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예선 9차전 이스라엘과의 경기에서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지만 팀은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뼈아픈 호날두의 침묵이었다. 호날두는 측면과 중앙을 오가면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고 4차례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고 에이스로서 자존심을 구겨야만 했다.

이날 승점 3점 획득해 실패한 포르투갈은 5승 3무 1패 승점 18점으로 F조 2위를 기록했고 같은 날 룩셈부르크 원정에서 4-0으로 승리한 러시아(승점 21)와 승점차가 3점으로 벌어졌다. 아직까지 마지막 경기라는 희망이 있지만 러시아와 골득실차가 7골(러시아 +15, 포르투갈 +8)이어서 사실상 본선 직행은 어려운 상황이다.

남은 것은 조2위 플레이오프. 그러나 현재의 포르투갈의 경기력으로는 쉽게 진출을 장담하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현재 조 2위가 예상되는 팀들은 크로아티아, 스웨덴, 터키, 우크라이나, 프랑스 등으로 만만한 팀은 없다.

반면, 루니는 귀중한 선제골을 기록하며 웃었다.

루니는 같은 날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예선 H조 몬테네그로과의 경기에서 4-1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점 3점을 획득한 잉글랜드는 승점 19점으로 조 1위를 지켰고 마지막 경기에서 월드컵 직행을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올랐다.

동갑내기 친구이자 맨유에서 절친한 동료였던 루니와 호날두. 두 선수의 운명과 희비가 엇갈린 하루였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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