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전 D-1] ‘실전 모의고사’ 말리전, 브라질전 멤버로 간다
입력 : 2013.10.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한국 축구의 현주소를 알아봤다면 다가올 말리전은 홍명보호가 반드시 이겨야 할 ‘실전 모의고사’다. 브라질을 상대했던 최정예 멤버들이 말리를 상대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천안 종합운동장에서 말리와의 평가전을 갖는다.

브라질과는 의미가 조금 다른 중요한 일전이다. 브라질전이 세계 최강을 상대로 우리의 실력을 가늠해보는 자리였다면 이번 말리전은 비슷한 실력을 가진 상대와의 경기에서 어떤 경쟁력을 보이는지 평가하는 자리다.

이제는 테스트의 의미보다는 ‘실전 모의고사’에 가깝다. 홍명보 감독도 이를 알고 있었다.

홍 감독은 지난 13일 오후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회복훈련을 마친 후 “브라질전과 비교해 선수나 전술의 차이는 없을 것이다. 부상 선수도 없고 컨디션도 괜찮다”며 큰 폭의 변동 없이 말리전에 임할 것을 시사했다.

일단 좋은 평가를 받았던 포백과 중원은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여기에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이청용과 김보경의 측면 자리도 안정적이다.

변화의 중심은 합격점을 받지 못한 공격진이다. 홍 감독은 “말리의 신체 능력이 뛰어나다. 세트피스와 공격적인 부분에서 적응하기 좋은 기회”라며 공격진의 실험을 예고했다.

이런 이유로 지난 브라질전에서 선발출전하지 못한 손흥민의 선발 기용 여부가 관심사다. 최전방으로 출전했던 지동원이 부진한 가운데 손흥민을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공격진 변화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브라질 전만큼이나 말리전에 큰 의미를 부여한 홍명보 감독. 이제는 결과를 만들때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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