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 포르투갈-'언시드' 프랑스, PO 맞대결 가능성 ↑
입력 : 2013.10.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행을 두고 최종 일전을 벌일 유럽 플레이오프(PO) 8팀이 모두 확정됐다. 총 14장의 티켓이 걸려있는 유럽에서는 벨기에와 독일, 이탈리아 등 9팀이 조 1위를 확정하며 본선에 직행했고 이제 8팀이 맞대결을 통해 마지막 4장의 주인을 가린다.

현재 PO에 오른 8팀은 크로아티아와 포르투갈, 프랑스, 스웨덴, 그리스, 루마니아, 아이슬란드, 우크라이나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국가는 바로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유럽의 강호 프랑스와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포함된 포르투갈이다.

서로가 피하고 싶은 상대인데, 흥미롭게도 이들이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생기면서 대진 추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오는 22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유럽 PO 대진을 확정할 예정이다. 문제는 FIFA가 무작위 추첨이 아닌, 언제나 그랬듯 PO 8팀을 10월 FIFA 랭킹 순으로 정렬한 뒤 상위 4팀에 시드를 배정, 하위 4팀과 상호 맞대결을 펼치는 방식으로 대진을 정한다는 점이다.

가령 10월 FIFA 랭킹에 따라 프랑스와 포르투갈이 상위 4팀에 속해 시드를 배정받으면 이 둘은 맞대결을 피할 수 있지만 서로 찢어진다면 운명의 외나무다리에서 만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스토리가 꽤 재미있어졌다. FIFA는 10월 FIFA 랭킹을 17일에 발표할 예정인데, 포르투갈은 상위 4팀에 포함될 예정인 반면 프랑스는 간발의 차로 하위 4팀에 포함될 전망이다.

FIFA의 랭킹포인트 시스템에 따르면 크로아티아와 포르투갈, 그리스는 9월 랭킹이 각각 10위, 11위, 12위로 10월 랭킹에서도 PO에 진출한 8팀 중 가장 높은 랭킹을 차지할 예정이어서 시드 배정이 확정됐다.

문제는 20위권에 붙어 있는 스웨덴(22위) 프랑스(25위) 우크라이나(26위)다. 그러나 FIFA 랭킹포인트 결과, 스웨덴은 10월 포인트가 850점, 프랑스는 870점, 우크라이나는 871점이 된다. 이렇게 될 경우 우크라이나가 프랑스를 간신히 앞지르며 시드를 배정받게 되는 반면 프랑스는 '언시드' 팀으로 분류된다.

랭킹포인트에서 1점이 뒤지며 시드를 배정받지 못하게 된 프랑스는 결과적으로 크로아티아나 포르투갈, 그리스, 우크라이나 중 1팀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1/4의 가능성이지만 포르투갈과의 PO 충돌 가능서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돼 버렸다.

포르투갈의 경우 최약체로 평가되는 아이슬란드와 짝을 이룬다면 다행이지만 만의 하나 프랑스와 만난다면 월드컵 본선행을 장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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