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폰, “바르셀로나 갈 뻔..안 가길 잘해”
입력 : 2013.10.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바르셀로나로 갈 수도 있었다.”

2001년 여름 많은 축구팬들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파르마에 있으면서 UEFA(유럽축구연맹) 컵을 안긴 잔루이지 부폰(35)을 유벤투스는 5,230만 유로(약 760억 원)의 이적료롤 영입했다. 이 금액은 골키퍼 이적 사상 최고의 이적료로 기록돼있다.

자칫하면 축구팬들은 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을 입은 부폰의 모습을 볼 수도 있었다. 부폰이 지난 16일 이탈리아 언론 ‘스포츠 메디아셋’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001년 바르셀로나의 제안를 받고 많이 고민했었다. 어쩌면 나는 바르셀로나로 갈 수 있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부폰은, 이어 “당시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 아버지가 나에게 유벤투스로 가라고 조언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바르셀로나로 안 가길 잘 한 것 같다. 유벤투스에서 너무도 많은 것을 얻었기 때문이다"며 유벤투스행에 얽힌 비화를 설명했다.

부폰은 35살이 나이지만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이탈리아 국가 대표팀의 'NO.1' 골키퍼로도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데, 부폰은 칸나바로 가지고 있던 136회의 A매치 기록을 넘어서 137회 A매치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에 부폰은 “난 몇 년 간 더 뛰고 싶다. 내 몸이 허락해준다면 될 수 있는 한 더 위대한 커리어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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