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이제 시작이다. LA 다저스의 잭 그레인키가 호투하며 대반격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제 6차전, 전장을 세인트루이스로 옮긴다.

그레인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5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2실점으로 역투하며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기사회생했다. 6차전 선발 출격을 기다리는 클레이튼 커쇼에게 성공적으로 바통을 넘겼다.

다저스는 이 날 경기 전까지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몰려 있었다. 하지만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우리에게는 아직 좋은 선발이 셋이나 남았다”며 실망하지 않았다. 실제로 리그 최고의 원투펀치인 그레인키, 커쇼와 류현진이 5, 6, 7차전 차례로 등판 예정이었기 때문에 반격의 여지는 충분했다.

반격의 선봉장으로 그레인키가 나섰다. 이 날 경기서 7이닝 동안 104구를 던지며 6피안타 2실점 볼넷 1개, 탈삼진 4개로 제 몫을 다했다. 8이닝 2실점을 했던 1차전만큼은 아니었지만 승리하기에는 충분했다. 1차전과 달리 5차전에는 타선도 폭발했다. 다저스 타선은 솔로 홈런 4개를 포함해 6득점으로 그레인키를 지원했다.

그레인키는 2-0으로 앞선 3회초, 한 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연속 3안타를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맷 카펜터에게 우전 안타, 카를로스 벨트란에게 3루타, 맷 홀리데이에게 2루타를 연달아 맞았다. 이어 맷 아담스에게도 내야 안타를 내주며 역전 위기에 몰렸지만 야디에르 몰리나를 병살로 처리하며 안정을 찾았다. 이후 4회부터 7회까지 12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이제 커쇼의 차례다. 6차전은 19일, 세인트루이스로 이동해서 펼친다. 상대는 2차전 패배를 안겼던 신인 마이클 와카다. 과연 7차전 등판 예정인 류현진에게 까지 바통이 넘어올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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