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2연승 브라질, FIFA 랭킹 11위 하락 이유는?
입력 : 2013.10.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한국, 잠비아와의 친선 경기서 2연승을 달린 브라질의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이 도리어 추락했다.

승승장구를 거듭한 브라질의 FIFA 랭킹이 추락한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경기의 비중에 따른 가중치를 적게 받았기 때문이다.

FIFA는 각 나라간의 A매치만을 가지고 랭킹을 산정한다. 이때 경기의 중요성, 승패, 득실, 상대방의 수준을 고려해 점수를 산정한다.

특히 경기의 비중과 승패는 점수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평가전은 1배수를 곱하는 데 그치지만, 월드컵 예선에는 2.5배의 가중치가 부여된다. 브라질은 2연승을 거두며 지난 달의 1067점에 11점을 더해 1078점까지 랭킹 포인트를 쌓았지만, 아직 월드컵 예선이 종료 전이었던 팀들의 예선 경기가 겹치는 바람에 순위가 하락했다.

경기 비중의 중요성은 잉글랜드의 순위 상승을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잉글랜드는 9월 랭킹에서 17위에 처져 있었다. 그러나 이달 열린 폴란드, 몬테네그로와의 브라질 월드컵 예선에서 2연승을 거둬 지난달 947점에서 1080점으로 점수를 대폭 상승시켰다.

잉글랜드(133점 획득)가 경기의 중요성이 높은 경기를 펼치며 같은 2연승을 거둔 브라질(11점 획득)에 비해 122점이나 높은 점수를 얻게 된 것이다.

하지만 현재의 랭킹은 얼마든지 뒤바뀔 수 있다. FIFA는 월드컵 본선에 4배에 달하는 가중치를 주고 있다. 본선에서의 활약에 따라 브라질의 랭킹이 수직 상승을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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