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결승 D-Day] 이동국∙황진성의 장외 응원전, ‘우리가 우승한다!’
입력 : 2013.10.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두 팀의 아이콘이 장외 응원전을 벌였다. 전북의 캡틴 이동국(34)과 포항의 에이스 황진성(29)이다.

전북과 포항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3 하나은행 FA컵 결승전을 치른다. 그러나 양팀 모두 핵심 선수 없이 결승전을 치러야 한다. 전북은 이동국, 이승기가 부상 중이고 포항은 황진성이 부상 부위 수술을 해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비록 그라운드에 동료들과 함께 서지는 못하지만 응원은 할 수 있다. 이동국과 황진성은 경기장에서 자리를 잡고 동료들에게 응원을 보낼 계획이다. 두 선수는 ‘스포탈코리아’에 우승을 향한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이동국은 “결승전까지 올라오기도 힘든데 올라왔다. 홈에서 패할 수 없다. 선수들이 잘 준비했고 우승컵을 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같이 뛸 수는 없지만 밖에서 응원하겠다”며 우승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특히 이동국은 FA컵 우승이 간절하다. 1998년 프로에 데뷔한 이래 아직까지 FA컵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어서다. 그는 “그래서 더욱 간절하다. 우승하고 싶다. 내 응원이 잘 전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포항을 상대로 ‘사고’ 칠 선수로 케빈을 꼽았다. “케빈의 몸 상태가 좋다”며 케빈이 포항 수비를 뚫고 골을 넣길 바랐다. 또한 “케빈을 비롯해서 골을 넣을 선수들이 앞에 있다. 선취골을 넣는 것이 중요하다”고 공격수들이 빠르게 선취골을 넣으면 우승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았다.

황진성도 포항의 우승만을 생각했다. 현재 오른쪽 무릎 부상 부위를 수술하고 회복기를 갖고 있는 그는 “이 한 경기만 잘 하면 그 동안 고생한 것을 보상받을 수 있다. 온 힘을 다해 응원할 테니 꼭 이겨주길 바란다. 같이 우승 세리머니를 했으면 한다”며 동료들의 선전을 바랐다.

포항은 지난해 FA컵을 우승했지만 황진성은 결승전에 뛰지 못했다. 당시 황진성은 경고누적으로 결승전에 제외됐었다. 2년 연속 영광의 무대를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움이 가득했다. 그는 “작년과 올해에 중요한 경기를 못 뛰어 아쉽다. 이 마음을 응원을 달래겠다. 내 응원이 동료들에게 전달돼 힘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황진성은 우승을 이끌 선수로 ‘가을 사나이’ 박성호를 지목했다. 박성호는 지난해 FA컵 결승전에서 결승골로 우승을 이끌었다. 올해에도 가을로 접어들면서 득점력이 폭발했다. 황진성은 “가을을 사랑하는 ‘전어 형님’ 성호 형이 한 것 해줬으면 한다. 아니면 세트피스 상황 때 (김)대호나 (김)원일이가 하나 해주길 바란다. 어려울 때 수비가 하나씩 해주면 힘을 받는다”며 이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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